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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Chapter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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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차가운 관 (3)

“글쎄·”

이 냉혈한의 생각을 내가 어찌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도 저쪽에서 내 생각 궁금해하니 대답은 해줘야겠지·

잠시 말을 고르고 있자니 우리 앞을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지나간다·

사내아이 하나가 시체를 물끄러미 쳐다보지만 여자아이가 귀를 잡아당기며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간다·

“아이들은 좋아·”

디에스이라에가 씨익 웃으며 떠나가는 아이들을 쳐다본다·

“아이들이 있으면 집단이 평화로워 보이거든· 사이 좋은 부부도 마찬가지지· 그런 것들이 완충재가 되어 여기가 살기 좋은 것처럼 보이게 해주지·”

“일종의 장식이라는 이야긴가?”

멀어지는 아이들을 보며 물었다·

“그건 아니야· 쓸모가 있어·”

디에스이라에가 고개를 가로저으며 답했다·

“짐승도 자기 우리를 자기가 찾아가는데 사람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갈 곳 없는 무능력자야 어디가든 관계없지만 가끔씩 괜찮은 친구들이 있지· 능력도 준수하고 생각도 바르고 심지가 굳은 친구들 말이야· 그런 친구들이 보기에 마약에 취해 오늘만 사는 인간쓰레기 소굴이 나을까? 아니면 행복한 가족들이 있는 공동체가 나을까?”

“후자겠지·”

짧게 대답하며 시체를 보았다·

“무슨 죄를 지은 거지?”

무난한 질문이 좋겠지·

굳이 여기서 이 친구와 대립각을 세울 필요는 없다·

디에스이라에가 씨익 웃었다·

“우리 공동체도 50명을 넘었어· 초기 비바! 아포칼립스! 멤버 스무 명보다 많은 숫자를 받아들였지· 그런데 말이야· 이렇게 사람이 늘어나면 항상 문제가 불거지지· 어딜 가나 있잖아? 박힌 돌과 굴러들어온 돌의 딜레마· 솔직히 우리끼리 하는 이야긴데 초기 멤버 중에서도 급 낮은 친구들이 있긴 하거든· 소중한 친구긴 하지만 실제로 그런 걸 어쩌겠어· 하지만 나에겐 박힌 돌도 소중하고 굴러들어온 돌도 소중해·”

디에스이라에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으며 처형대에 매달린 시체를 흐릿한 눈으로 올려다보았다·

“서서히 갈등이 깊어지던 중 생존자 무리 하나와 접촉했지· 어디 시장 상인회라고 하던데 처음부터 촉이 오더군· 아 이 사람들· 못난 사람들이구나 하는·”

“못난 사람들?”

“전쟁 전에 많이 봤잖아? 시끄럽고 무례하고 항상 남과 자신을 비교해 서열을 세우고 무엇보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

“처음부터 죽이려고 받아들인 건가?”

싸늘한 물음에 디에스이라에는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날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그잭틀리(exactly)·”

정확하다는 뜻의 영어인가·

“난 처음부터 이 친구들이 문제를 일으킬 줄 알고 있었지· 이 여자가 특히 기가 셌어· 자기 기가 센 걸 자랑이라고 여기는 그런 부류였지· 날뛰게 해주었지· 뭐 그다음부터는 예상하는 대로야·”

디에스이라에가 바닥에서 돌멩이 하나를 줍더니 시체에게 던지는 시늉을 했다·

“특히 많은 미움을 산 이 여자는 묶어 놓고 돌을 던졌지· 아이를 제외하고 아무도 빠지지 않게 했어· 모두의 손으로 이 여자를 죽이게 한 거지·”

내가 디에스이라에에게 가장 큰 혐오를 느낀 부분·

디에스이라에는 인간을 도구로 쓴다·

그는 그 도구를 쓰는데 망설임도 없고 주저도 금기도 없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도 있잖아?”

“····”

이 친구가 내 영역 주변으로 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최고의 미래는 날 만나기 전에 다른 적에게 죽는 것이겠지만 이 인간이 그리 쉽게 죽을 것 같진 않다·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역겨운 이야기를 들어준 값은 받아야겠다·

존내논이 알고 싶었던 동면을 택한 사람들의 최후를 내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그것도 위성 장비가 무려 10개 이상이 있다는·

인간성은 둘째치고 디에스이라에의 능력은 출중하다·

“아 거기·”

그는 내가 가려는 위치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몬스터라도 있나·”

“몬스터보다 더 무서운 게 있지·”

디에스이라에가 씨익 웃으며 동북 쪽을 노려보았다·

“거긴 망령이 살아·”

*

특정 지점에 뭉치듯이 모여 있는 백골들 곳곳에 설치된 낡고 삭은 부비트랩 곳곳에 피칠갑처럼 붉은 페인트로 끄적인 경고 문구 그리고 원래부터 그 땅이 가진 축축한 음기·

확실히 망령이 살 법한 곳이다·

“여긴 덕대골이라고 불렸죠· 부모보다 먼저 죽은 자식을 매장도 안 하고 거적때기에 싸서 버렸다나요?”

안내인은 젊은 부부였다·

남자가 이 주변에 연고가 있었고 부부가 피난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디에스이라에를 만나 운명을 함께 했다고·

디에스이라에가 안내인을 붙인 건 비단 내 안전을 위해서만은 아닐 것이다·

교활하게도 디에스이라에는 이 민간인 부부에게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초보적인 첩자들이 흔히 보이는 떠보기나 관찰 같은 잘 보이는 거슬리는 습관이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순수하게 나를 덕대골이라 불리는 내 목적지로 안내하려 한다·

아마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이것저것 캐묻겠지·

디에스이라에라면 짧은 단서만으로 내 의도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짐작 가는 구석이 있으면 직접 돌아볼 것이다·

딱히 거슬리는 건 아니다·

위성 장비 10개가 아깝긴 하지만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존내논이 보고 싶었던 동면의 결과를 확인하려는 것뿐이다·

– 오면 죽는다!

– 발밑을 봐라!

– 여긴 亡靈(망령)이 산다!

산기슭 곳곳에 쓰인 문구다·

유치한 위협이지만 그 안에서 선명하게 보이는 세련된 필체가 눈길을 끈다·

아마 꽤 나이를 먹은 사람의 글씨가 아닐까·

“캡틴의 지인이신가봐요?”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캡틴?”

“네· 아까 말씀 나누시던데·”

“아· 네·”

엠구가 아니라 디에스이라에를 말한 거였나·

하긴 전에도 로카훈이 디에스이라에를 캡틴이라고 불렀었지·

“네· 좀 인연이 있죠·”

“캡틴이 그렇게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서 이야기 하는 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요?”

“네· 그래서 혹시 동문이나 그런 게 아닌가 싶어서요·”

어째서인지 이 젊은 부부는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뭐랄까 그들의 의도가 보인다·

내가 디에스이라에와 절친한 사이고 내가 디에스이라에에게 잘 말해주면 그들의 처우가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같은 게·

이 음산하기 짝이 없는 땅에서 딴 생각을 품는다는 게 놀랍다·

나는 주변을 경계하기에도 여념이 없는데도 말이다·

“인터넷 친구 사이입니다· 마을에도 몇 명 있지 않나요?”

시선을 수시로 옮기며 건성으로 답했지만

“있긴 하죠· 하지만 그쪽하고는 또 다른 분위기라서요·”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슬슬 귀찮아지는 느낌·

숲의 음기가 더욱 진해지고 또 눈으로 보이는 부비트랩의 숫자가 점점 증가하기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에게 주의를 줬다·

“저기 여기 좀 위험하지 않나요?”

보란듯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한 여름 그것도 정오 경인데도 숲 안엔 적은 빛만이 비추고 있다·

제멋대로 자란 잡목과 그 잡목을 타고 오른 덩쿨이 해를 가려버리고 숲 안에 그늘과 음산한 기운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그 안에 섬뜩한 경고문이 여기저기 적혀 있고 바닥엔 기능을 상실한 그러나 악의만은 잃지 않는 부비트랩이 녹이 슨 채 굴러다니고 있다·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저 문구를 쓰고 저 함정을 설치한 자가·

젊은 부부는 그러나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죽었을 겁니다·”

남자가 말했다·

“여기 살던 사람 말 들어보면 2년 전만 해도 이 근방에 은둔한 살인자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모습을 감췄더래요· 죽은 거겠죠·”

설마 무슨 일 있겠어라는 표정이다·

못마땅한 얼굴로 쳐다보고 있자니 이번에는 여자 쪽에서 입을 열었다·

“우리가 괜히 따라온 게 아니에요· 저기로 가요· 저기 은둔자가 살던 집이 있어요!”

자신감의 배경을 알 것 같다·

이들은 이 근방을 탐사한 적이 있다·

그 경험이 그들에게 공포라는 감정을 거세한 모양이다·

“캡틴도 참· 여기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있을 텐데· 지인분을 헛걸음하게 하시다니·”

그들은 계속해서 대화의 주제를 디에스이라에 쪽으로 유도하려 들었다·

디에스이라에가 그들의 삶에 얼마나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랄까·

그들이 디에스이라에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진 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그 감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건 공포이리라·

아무리 잘 꾸미고 포장해도 십수 명을 보란듯이 처형하는 지도자를 좋게 봐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

언젠가는 우리도 비슷한 꼴이 될 수도 있다는 위기를 느꼈을 것이다·

“저기예요·”

의문 속에서 이끼가 낀 바위와 분간하기 어려운 인공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방공호다·

최근에 지었다기 보다는 아마 한국 전쟁 당시에 지었던 시설을 그대로 유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은둔자가 살았죠·”

사내의 말대로 방공호 안엔 더러운 이부자리 먹다 남긴 쓰레기 재활용도 안 되는 헝겊 조각등 생활의 흔적이 먼지와 흙더미 속에 스산하게 남아 있었다·

“시체는 찾았나요?”

시체의 자국은 없기에 사내에게 물었다·

“아니오· 없었어요· 아무것도 없었죠·”

“약봉지 같은 게 있었어요·”

여자가 뭔가 기억이 났는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약국에서 지병 있는 사람들이 봉지째로 타가는 거 있잖아요? 그런 걸 산더미처럼 쌓아뒀었죠· 우리 마을 의사인 정선생님이 말하길 당뇨 고지혈증 약이라던데 중간부터 안 먹고 방치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정보는 고맙지만 시선은 부담스럽다·

어떻게든 내게 점수를 따보려 한다·

“····”

애써 무시하며 주변을 살폈다·

이 주변에 동면관이 있다는 비밀 시설이 있을 것이다·

“뭐하시는 거죠?”

“잠깐만요·”

부부의 싸늘한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 주변을 탐사했다·

가장 먼저 찾은 건 환풍 시설과 배수구다·

무덤이 아닌 이상 있을 수밖에 없다·

동면관이든 뭐든 사람이 들어가는 곳에는 당연히 숨구멍이란 게 있어야 하니까·

“아직인가요?”

“여기 아무것도 없어요· 헛수고 하시지 마시라고요·”

흔적을 찾은 건 늦은 오후였다·

그러니까 점점 심해지는 부부의 잔소리가 견디기 어려운 시점·

달그락-

뭔가 밟히는 소리가 난다·

틀림없다·

인공물이다·

손으로 흙을 파헤쳐 보았다·

과연 갖가지 벌레가 꿈틀거리는 토사 너머 콘크리트로 만든 배수로의 모습이 보인다·

배수로의 위치를 보고 비밀시설의 위치를 가늠했다·

저긴가·

내 방공호처럼 경사를 파고 들어갈만 한 지점이 보인다·

우거진 나무와 식물이 그곳을 가리지만 그럼에도 어렴풋이 보이는 인공미를 완전히 감출 수 없다·

스르륵-

자연과 하나가된 듯한 위장막을 벗겨내자 녹슨 철문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 이건 뭔가요?”

끝없이 구시렁거리던 젊은 부부가 벌떼처럼 다가왔다·

“도와드릴까요?”

의도가 빤히 보이지만 등뒤에서 총알을 맞는 것보다 낫기에 그렇게 하라고 했다·

쿵!

세 명의 힘이 곧 굳게 닫혔던 방공호의 문을 열어젖혔다·

“크윽!”

“우욱!”

방공호 안에서는 끔찍한 썩는 냄새가 나고 있었다·

시체의 악취다·

악취가 너무나 독하기에 잠시 환기를 해야 했다·

어느 정도 냄새가 빠진 후 마스크를 쓰고 안으로 진입했다·

거기엔 열 개의 둥그런 관이 통로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겉보기엔 상당히 미래적이고 첨단적인 디자인·

누가 봐도 돈을 많이 쓴 티가 역력하게 난다·

그 열 개의 관은 전부 주인이 있을 것 같지만 단 한 명 관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이 있다·

“저길 봐·”

침침한 어둠 속에 덩그러니 떠 있는 발이 보인다·

자살자의 시신이다·

젊은 부부가 랜턴으로 시신의 얼굴을 비쳤다·

“어? 저건?”

서늘하고 건조한 환경이 시체를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었다·

그 삐쩍 마른 모습에서도 그 시체는 자신이 모르는 사람이 알아볼 정도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정호영 아니야?”

“아는 사람인가요?”

그에게 물었다·

*

당연한 일이지만 동면관은 엉터리였다·

관 안엔 삐쩍 말라 붙은 시체들이 마치 잠자는 것처럼 눈을 감은 채 누워 있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죽었다·

이들이 언제 죽은 지는 알 길이 없지만 시체의 상태를 보아 비슷한 시기에 죽은 건 확실하다·

존내논이 그토록 욕을 하던 넬슨 용범은 결국 사기꾼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런데 존내논은 그가 남긴 기록에서 여러 번이나 거듭하여 한 가지 의문을 제기했다·

“난 말이야· 그 사람· 어르신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로 스마트하고 똑똑한 사람이었거든· 아버지뻘인또 나보다 IT에 빠삭하고· 그렇게 똑똑하니 돈을 많이 번 거 아니겠어? 난 그렇게 현명한 사람이 왜 그런 사기극에 휘말렸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 그래서 더욱 그곳을 확인해보고 싶은 거지·”

그 이후 꽤 긴 침묵이 있었다·

그 침묵 뒤에 존내논이 한마디를 더 남겼다는 걸 알게 된 건 이 이후에 안 사실이다·

“······그 어르신이 진짜 그 계약을 체결했는지·”

마치 명품처럼 화려하게 꾸민 차가운 관들의 방에서 홀로 목을 매단 사내는 지역에서는 유명인이었다고 한다·

이른바 지역거물로 연말연시에 항상 고향에 돌아와 얼굴을 비추며 기부금 같은 걸 돌리는 사람이라고·

존내논은 VVIP의 신상을 말하지 않았지만 나는 이 시체가 그 VVIP라는 걸 확신한다·

젊은 남자가 바닥에 뉘인 시체를 보며 말했다·

“배우자 자식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크게 돌았죠· 호텔 로비 안에서도 사람들 다 보는데서 대판 싸운 적이 있어서 다들 알죠·”

“왜 싸웠답니까? 돈도 많은 집안이·”

“그런 거 있잖아요? 재산 많은 노인이 재산 미끼로 가족들 마음대로 휘두르려고 하는 거· 나이가 들수록 그 기질이 심해졌다고 하네요·”

사내는 시체를 보며 혀를 찼다·

“늘 서울에 있는 양반이라 전쟁 난 이후에 소식이 없어서 죽은 줄 알았는데 이런 곳에 있었네요·”

그 말을 들은 여자가 중얼거렸다·

“참 불쌍한 인생이네요· 그렇게 돈이 많은데도 관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스스로 목을 매다니· 정말 인생무상이네요·”

그들은 이 관이 동면관이라는 것도 모른다·

으레 이 사람들이 처지를 비관해 화려한 관 안에서 안락사라는 편한 도피를 택한 것으로 추정했다·

“····”

여러 생각들이 떠오른다·

좀처럼 하나로 뭉치지 않는 생각 중 가장 큰 덩어리는 존내논의 의문과 연결된다·

아마 이 노인은 동면관이 엉터리라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왜 가족들을 무슨 심정으로 저 관에 넣었는지는 나는 알지 못한다·

왜 그가 죽은 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약조차 먹지 않고 홀로 살다 목을 매고 죽었는지도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

그는 죽었고 그의 이야기는 끝났다·

고로 내가 하는 이야기는 그저 무성한 추측에 불과할 뿐이다·

여기 완결되지 않은 확실한 이야기가 있다·

“저기· 선생님· 정말 죄송한데요· 이거 우리가 같이 발견한 걸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네·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지금 좀 캡틴의 미움을 받고 있어요· 위험해요! 하하····”

관속에 있는 건 저 시체들만은 아닐 것이다·

또 다른 차가운 관이 있고 그 안에서 아직 죽지 않은 사람들이 살아간다·

그러므로 이들의 이야기가 끝나더라도 그 결말은 추측 선에서 끝나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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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Hiding Out in an Apocalypse, Hiding a House in the Apocalypse
Score 8
Status: Ongoing
The world has gone to ruins, and I must live my own way. Of course, luxuriously and gorge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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