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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Chapter 276

봤다(1)

산 정상 삼십삼 알현실····

네 개의 이해할 수 없는 단어·

나는 그 단어들 너머 그 뒤에 있는 것으로 시선을 올렸다·

그렇게 난 얼마 동안 하염없이 눈앞의 소금 기둥·

‘청문령’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어째서····’

꾸욱····

문득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늘 그랬다·

내가 회귀 초에 동료들의 운명을 바꿔 보려 했을때도·

금신천뢰문을 구해 보려 했을때도·

어떻게 해도 마찬가지·

항상 내 시도는 운명에 의해 어떻게든 원래대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는 청문령이 이 세계에 남긴 흔적을 보며 한 가지를 연상할 수 있었다·

‘원립에 의한 답천사막 대학살이··· 청문령에 의한 청문령 원정으로 바뀌었다·’

[원영기 급 존재에 의해 수계에 남은 이들이 환란을 겪는다]는 운명 자체는 완전히 틀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제길····’

나는 이를 악물었다·

김영훈은 소금 기둥이 된 청문령을 보기가 괴로운지 고개를 돌렸다·

저벅 저벅·

나는 소금 기둥으로 다가갔다·

“만지지 말아라· 그걸 만지면····”

김영훈이 내게 주의를 줬으나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청문령에게 손을 뻗었다·

그리고 내 손이 소금 기둥에 닿았을 때였다·

빠드드드득!

츠츠츠!

내 손끝이 점차 새하얗게 변하며 몸이 염(鹽)화되기 시작했다·

“···!”

나는 잠시 놀랐지만 잠시 손을 대고 있었다·

그리고 얼마 후·

파사삭!

나는 완전히 소금으로 변해 소금 기둥에 붙어 버린 팔을 떼어 내 버렸다·

소금 기둥과 떨어지자 몸이 염화되는 현상은 멈췄다·

촤락 촤라락!

내가 힘을 집중시키자 팔은 다시 재생됐고 그 사이 팔의 형상으로 소금 기둥에 붙어 버린 부위는 무너져 내려 소금 기둥 아래쪽에 쌓였다·

“···예전 원정에 온 축기기 수사 중 몇몇이 경지를 올리겠답시고 청문령을 먹어 본다며 소금 기둥에 혀를 가져다 대었다 얼굴째로 염화되어서 소금 기둥에 흡수되었지···· 북향화도 소금 기둥을 조사하려다 손가락을 잃고 재생해야 했었다·”

“그렇습니까····”

나는 저걸 먹을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워 속으로 혀를 찼다·

그리고는 의지를 일으켜 천지영기를 조작해 청문령의 몸에서 소금을 채취해 보려 할 때였다·

“···!”

의식으로 소금 기둥을 건드렸을 때였다·

“끄으으으읍!!!”

나는 머리통을 부여잡고 바닥에 꿇어앉았다·

“커헉! 끄으윽! 크아아아아아악!”

[뇌]가!

[뇌의 일부]가 염화되었다!!!

치지지지직!

나는 두피로 소금 결정을 배출해 버리며 뇌를 재생시켰다·

“···의식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의식과 관련된 부분의 뇌가 소금이 된다니····”

저래서야 법술도 안 통한다·

도구를 쓴다면 아마 도구 자체도 소금으로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금 기둥 주변으로 계속해서 소금이 조금씩 조금씩 쌓이고 있다·’

아마 소금 기둥에 닿는 공기조차도 느릿하게 소금이 되어 가는 것일 터였다·

나는 다시 천지영기를 뻗어 이번에는 소금 기둥에 닿아 소금으로 흩어졌던 내 팔을 끌어 왔다·

부스스―

이번에는 그대로 소금 덩어리가 끌려왔다·

‘소금 기둥에 직접적으로 닿은 것들은 소금이 되고 그렇게 변한 소금들은 만져도 되는 건가·’

하지만 정작 변이한 소금들은 그냥 평범한 소금이었고 아무런 특이점이 없었다·

내가 소금 기둥을 뚫어지게 쳐다볼 때였다·

“다 좋다만 청문령을 옮기려고 하진 말거라·”

“이유가 있습니까?”

“그래·”

김영훈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를 옮기려고 했던 이들은 예외 없이 그 자리에서 청문령과 같은 소금 기둥으로 변해서 즉사했다· 손에 소금을 두르고 해도 바닥째로 들어 올리려 해도 전부 마찬가지였다· 그런 ‘의도’ 자체가··· 어쩌면 불경(不敬)으로 취급되는지도 모르지·”

“그렇습니까····”

나는 ‘의도’란 단어에 힘을 주며 말하는 그에 말에 뭔가를 깨달았다·

소금으로 변해서 죽는 것은 명확한 기준이 있다·

그리고 그 기준에는 김영훈이 말한 ‘의도’·

즉 우리가 느끼는 지각 역시 일부 포함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의 감각은 굉장히 아득한 ‘어딘가’와 연결되어 있다· 즉 그 말은··· 이 소금 기둥 역시 그런 아득한 곳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나는 한숨을 쉬었다·

“···보고만 있어야 한다는 거군요·”

“···그렇지·”

침음성을 흘리며 나는 김영훈에게 말했다·

“하지만····”

“안다· 그래 청문령은····”

나와 그의 시선이 동시에 소금 기둥으로 향했다·

“살아 있지·”

그랬다·

청문령은 소금 기둥으로 변했음에도 분명 [의념]을 흘리고 있었다·

살아서 감정과 생각을 지닌 이들만이 의념을 흘린다·

청문령은 사실상 살아 있는 것이었다·

기이하게도 청문령의 의념은 광기에 절어 있다거나 슬픔에 젖어 있지는 않고 굉장히 차분하고 평안했다·

마치 편안하게 단잠을 자는 것만 같았다·

“····”

그를 보며 억장이 무너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토록 청문령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를 위해 운명을 바꾸고자 해 놓았건만·

그 결과가 이것이란 말인가·

‘청문령····’

나는 침울하게 소금 기둥을 보며 생각했다·

‘평안하십니까·’

답은 없었다·

그저 평안을 상징하는 의념이 소금 기둥에서 흘러나올 뿐이었다·

“···저는·”

나는 김영훈에게 말했다·

“무기물(無機物)에서 이렇게 의념이 흘러나오는 물건을 본 적이 있습니다·”

“···!? 뭐?”

내 말에 김영훈이 화들짝 놀랐다·

“청문령과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단 말이냐???”

“예· 그리고 청문령과 [같은] 의념을 지닌 이들도 본 적이 있지요·”

나는 천벌의 주인을 처음으로 만났던 회차를 떠올렸다·

천인도의 인간들이 단체로 [귀의]했던 순간·

그 당시 그들이 번개로 변해 빨려 가며 느꼈던 감정은 정확히 지금 저 소금 기둥 안에서 나오던 것과 같았다·

그리고 나는 무기물인데도 의념을 내뿜었던 존재를 떠올렸다·

‘정려·’

처음에는 그저 법보의 일종이라 생각했지만 법보 주제에 의념을 흘리고 나와 심어로 대화까지 했던 그녀의 존재를 떠올렸다·

‘천뢰번은 의념을 흘렸을 뿐 심상까지는 들여다볼 수 없었어· 청문령도 마찬가지다· 무기물이지만 의념을 흘리고 심상은 들여다볼 수 없어· 정려와의 차이점은 그녀는 나에게 심어로 답을 했다만····’

청문령은 그저 소금 기둥인 채로 가만히 서 있기만 한다는 것이었다·

“어떤 것이냐? 청문령을 인간으로 되돌릴 수 있는 단서가 혹시 있느냐?”

김영훈의 다급한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최고위 진선 중 한 명이 쓰던 법보가 있습니다· 그 법보의 상태가 지금의 청문령과 비슷합니다· 어쩌면··· 청문령은 어떤 고위 존재에게 ‘귀의’한 상태일지도 모릅니다·”

“귀의?”

“저도 정확히는 모릅니다· 제가 알기로 진선들은 대강 어떤 영역을 관장하고 그 진선이 관장하는 영역의 존재로 변해 그 진선에게 흡수당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요·”

“그럼 청문령은··· 하늘을 관측하며 어떤 진선이란 괴물에게 찍힌 상태란 건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천벌의 주인을 떠올렸다·

그 존재는 무수한 인명을 귀의시켜 흡수하면서도 별 관심은 없어 보였다·

“아마 그건 아닐 겁니다· 저 하늘 위의 존재들은 인간들에게 큰 관심은 없겠지요· 단지 청문령이 그 존재를 ‘인지’했기에 이렇게 된 것일 뿐입니다·”

“···그런가···· 그렇게 되면 뭔가 방법이 없는 거냐?”

“저로서도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고력계에 있다는 방법을··· 믿어야겠지요·”

나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돌아가지요· 청문령의 상태는 확인했습니다· 조금 쉬고 싶군요·”

나는 울적한 마음을 추스르며 천문각에서 나왔다·

산 정상 삼십삼 알현실 등·

추상적인 저 단어들에 대해서도 뭔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나는··· 아직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삼 진선이라는 거대한 존재들의 앞에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벌레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아앗!

뇌속으로 천문각을 벗어나며 천천히 대륙 쪽으로 가며 생각했다·

‘힘을··· 기르자·’

약자인 상태로도 운명 안에서 살아갈 수는 있다·

하지만 결국 운명을 바꿔 내려면 더더욱 높이 올라가야 할 터였다·

‘한동안 수계에서 서휼이 네 장소에서 어떻게 기축제를 치렀는지를 알아보고 광한계로 올라가서 사축기에 올라가자·’

나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천인기에 이르러 더더욱 구체화된 천기안에 의해 나는 단편적인 미래를 보았다·

내가 전명훈과 함께 수계에서 벗어나 비승하는 미래였다·

‘운명의 인력이 나를 중경계로 이끌고 있다·’

운명에 의해 아마 나는 근시일 내로 비승할 터였다·

실제로도 비승할 예정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것밖엔 없어·’

내가 천인기가 아니라 쇄성기였다면 저렇게 변한 청문령에게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까?

그냥 저렇게 내버려 두기만 할 수 있었을까?

아니었다·

쇄성기부터는 더더욱 많은 진실을 볼 수 있고 더더욱 많은 진리를 접할 수 있으니 최소한 청문령이 ‘왜’ 저렇게 됐는지 파악할 수라도 있었을 터였다·

‘수련하자·’

더더욱 오르고 올라 언젠가 운명을 제대로 바꿀 수 있을 그날까지·

* * *

나는 김영훈과는 잠시 헤어지고 연국에 들렀다·

‘연국 황실에 기록되어 있을 천문 자료를 조금 빌려야겠어·’

앞으로 돌아다니며 각국의 천문 관측 자료를 전부 읽어 볼 예정이었다·

‘기초법술 중 연기기 1성과 2성· 칠십이지살과 삼십육천강은 하늘의 별이 지닌 108가지 기운에서 따온 법술이다·’

천문 관측 자료에 내가 청문령에게 배운 법술 지식을 적용해 해석해 볼 요량이었다·

‘해룡궁에서 관측한 것보다 정확하진 않겠지만 많은 자료를 써서 양으로 밀어붙여 보지·’

청문령이 목도한 것이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내게는 멸신겁천이 있었다·

‘멸신겁천으로 천벌의 주인의 저주도 떨쳤다· 염화의 저주를 받는다 해도 견딜 수 있다· 더군다나 내 목숨은 남들에 비해 귀한 것이 아니니····’

내 법술 지식 자체는 청문령에 비해 깊이가 부족했다·

그런 청문령이 결단기에 이르러 더더욱 많은 이해를 접했으니 그는 선각후통에 한해서는 소경계에서는 최고의 경지일 터였다·

‘그런 만큼 내 이해도로도 청문령이 뭘 얻었는지는 못 따라갈 확률이 높다만····’

그래도 최소한 시도는 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연국 황실의 천문을 관측하는 천체소로 들어가 자료들을 읽어 보았다·

황성에도 뭔가 결계 같은 것이 가득했지만 내게 문제 되는 수준은 아니었기에 그냥 슥 통과해 버렸다·

“어디 보자····”

내가 그렇게 천체소에서 천문 자료들을 열람하고 있을 때였다·

“네 네 이놈!”

“···?”

나는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길래 옆을 돌아보았다·

그곳에는 꼬장꼬장하게 생긴 붉은 적포의 노인이 서 있었다·

“감히 황실 천체소에 어찌 몰래 숨어들어 온 거냐!”

“아····”

생각해 보니 너무 황실 결계를 자연스럽게 통과했어서 월수궁무록이나 은신 법술을 쓰는 걸 까먹었었다·

“이것 참 미안하게 됐군· 이것만 읽고 나가겠네· 조금만 양해 부탁하네·”

천인기 수사들부터는 의식이 천지영기와 반쯤 동화되기에 저계 수사들은 천인기 수사들이 일부러 드러내지 않으면 천인기 수사의 의식을

알아챌 수 없었다·

거기에 천인기 수사는 체내의 법력이 천지영기와 통하기 때문에 오히려 영기의 압박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그렇기에 저계 수도자들 입장에서 천인기 수도자는 자칫 보기에 범인(凡人)과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아마 그가 보는 나는 천체소에 침입한 범인과 다를 바가 없을 터였다·

“이 하찮은 범인 주제에! 대 진씨세가의 황실에 침입하고도 그 죄를 모르고 수도자를 똑바로 쳐다봐!”

“흐음····”

나는 연기기 초반의 수도자를 바라보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꼬마 아이를 놀라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말했다·

“저리 가서 놀려무나·”

“이이이익···!!!”

내 말에 얼굴이 시뻘게진 진씨세가의 수도자가 결인을 맺더니 화탄(火彈)을 손에 띄워 내게 날렸다·

화르르륵!

“죽어라 침입자 놈!”

그리고·

투웅―

나는 손가락에 강기를 입혀 화탄을 툭툭 떨쳐 냈다·

“으음 결인을 맺을 때 결인에 의식을 더 집중해 보려무나· 영근에서 기운을 끌어올리는 것보단 결인이 가진 뜻을 찾아보는 걸 추천한다·”

“아 아니 어떻게!? 연기기 1성을 끝마쳐 가는 내 일격을!!! 칠십이지살지결을 전부 익혀 내어 연기기 2성으로 넘어가기 직전이건만!!!”

“····”

나는 할 말을 찾지 못해 고개를 저으며 손을 휘저었다·

“정말 이것만 보고 가마· 저리 가거라·”

아마 생각건대 내 의식 영역과 영력의 수준을 드러내면 어쩌면 이 꼬마는 심장 마비에 걸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나는 그냥 힘을 드러내지 않기로 하며 수도자에게 손짓했다·

그는 덜덜 떨며 바깥으로 나갔다·

“위 위병! 위병 전부 모여라! 천체소에 침입자가 나타났다!!!”

“····”

그 소리에 순식간에 장내에 절정경 이상의 무림 고수들이 나타났다·

무려 삼화취정의 고수조차 있어 내게 검을 들이대며 위협했다·

“수도자를 놀라게 한 걸 봐서 꽤 한가락 하는 양반인 듯싶군· 하지만 우리 황립 천체소 호위대는····”

꽈악!

내가 주먹을 쥐자 천지영기가 수면 법술의 형상으로 자연스레 변하며 무림인들에게 스며들었다·

절정 고수들은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눈을 뒤집은 채 그 자리에 쓰러졌다·

“크으윽!”

그나마 대장으로 보이는 삼화취정 고수가 저항하는 듯했지만 지금 쓴 건 숨쉬기보다도 쉬운 법술을 한참은 낮은 위력으로 끌어 올렸을 뿐

었다·

“너도 자라· 황실 소속 무림인이면 항상 벽이나 천장 침대 밑에 붙어 있어야 해서 피곤할 텐데·”

“크···으으윽! 그냥 당하지 않는다!”

부웅!

녀석은 꽤 기개가 있던 놈이었는지 검에 검강을 두르고 나를 향해 휘둘러 왔다·

하지만····

카앙!

“뭣!!!”

녀석의 검은 검강째로 부러져 튕겨 나갔다·

축기기 수도자만 해도 체내에 흐르는 정순지력·

즉 강기가 자연스레 호신강기를 만들어 준다·

그런데 천인기 수사쯤 되면 어찌 될까·

나는 아무런 방어법술을 펼치지 않아도 결단기 수도자들이 모여 방어법진을 펼치는 것보다 더 강한 호신강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는 충격을 받아 동공이 미친 듯이 흔들리는 무림인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그래도 기개는 훌륭했으니 상을 주마·”

“크···으으윽····”

그는 더 이상 수면 법술을 견디지 못하고 혼절해 버렸고 난 쓰러진 녀석의 머리에 오기조원에 이르는 구결과 정확한 수련 방법·

그리고 오기조원에 이르는 데에 도움을 주는 무공 구결을 그의 머리에 집어넣어 주었다·

그렇게 처리를 한 후 천문 자료를 마저 읽으려 할 때였다·

“이 노오옴! 이 고얀 놈! 내가 진씨세가의 어르신을 모셔 왔느니라!!!”

아까 도망쳤던 노인이 한 젊은 여인을 뒤쪽에 대동하고 왔다·

‘꽤 젊어 보이는데 진씨세가의 촉망받는 후기지수인가?’

내가 묻지도 않았음에도 노인은 여인을 알아서 소개해 주기 시작했다·

“이 분은 진위연 대인! 대진씨세가의 촉망받는 후기지수 분이자 수도가문 본가에서 온 황실 감찰사시다!”

“오··· 그러냐?”

“벌벌 떨어 봤자 소용없다! 보아하니 무공깨나 익힌 놈 같은데 이 분은 무려 연기기 6성의 고수! 칠성제를 치를 논의가 이뤄지시는 대인이

다!”

“허어····”

노인은 호랑이를 등 뒤에 둔 여우처럼 가슴을 쭉 펴며 말했다·

“하찮은 네놈에게 연기기 6성의 수도자가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 주마·”

‘그것 참 궁금하군·’

도대체 어떤 존재인 거지?

진위연이라는 수도자 역시 법결을 맺으며 외쳤다·

“연기기 6성의 힘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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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A Regressor’s Tale of Cultivation

Score 9.5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On the way to a company workshop, we fell into a world of immortal cultivators while still in the car. Those with spiritual roots and unique abilities were all called to join cultivation sects, living prosperously. But I, having neither spiritual roots nor special abilities, lived as an ordinary mortal for 50 years, complying with fate until my death. That’s what I thought. Until I regr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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