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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 Writer from Rural America Chapter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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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화 꿈을 꾸게 해주는(1)

*

에곤어워즈 최종심은 생각보다 꽤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크나큰 보람이 느껴졌는데·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그 수준이 상당했으니까·’

···이 새로운 공모전에 내 이름을 내거는 데 동의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또 한 번 들었다고 해야 할까·

<타임>의 100인에서 ‘아이콘’으로 선정된 이후 또 네뷸러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채드가 나를 언급한 후로 나는 줄곧 이런 고민에 사로잡혀 있었다·

‘누군가에게 롤모델 혹은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고등학생 시절의 내게 랜든 비숍 작가님이 그랬던 것처럼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나를 그런 식으로 여긴다면·

과연 어떤 식으로 그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

그런 생각에 잠긴 채 공모 원고를 꼼꼼하게 읽던 그때 스탠리 교수님이 내 옆얼굴을 슥 돌아보았다·

“으음 안 그래도 바쁠 텐데 자네 시간을 너무 뺏는 것 같구만·”

“지금은 특별한 일정이 없으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사실····”

나는 유독 내 마음 한구석을 울린 원고의 제목을 눈에 담으며 말했다·

“좋은 원고가 많아서 그런가 기분이 너무 좋은걸요·”

이번 공모전이 기존 공모전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적이지 않은 경로’를 통해 출간한 책들·

즉 아마존 KDP 등으로 자가출판한 책이나 독립출판한 책 이북만 낸 책들까지도 공모대상에 포함한다는 점이었는데·

앞서 예심과 본심에서 잘 가려낸 덕분인지 지금 이 최종심에 올라온 작품들은 기존의 문학 공식을 파격적으로 뛰어넘으면서도 그 완성도가 상당한 경우가 꽤 있었다·

그 사이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하하 그렇지? 사실은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네! 물론 심사위원 입장에서야 시간도 수고도 많이 들기는 하지만 좋은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는 것만큼 보람찬 일이 없지····”

이 에곤어워즈 관련 업무가 보통 많은 게 아니었는지 스탠리 교수님의 얼굴이 반쪽이 되긴 했지만·

두 눈동자만큼은 열정으로 빛나고 있었다·

‘으음 이제 이 정도면 충분히 볼 만큼 본 것 같은데·’

서른 개에 달하는 원고 중 대여섯 개를 추려냈고 그것들로 1~3위를 매겨 보았다·

“교수님 저는 이 세 작품이··· 어?”

스탠리 교수님의 테이블을 돌아보고는 눈을 크게 떴다·

[쓴 적 없는 편지가 배달되었다]

[등대지기의 집]

[타일러가 죽은 밤]

이 세 작품 모두····

“이것 보게나 하하하· 자네나 나나 생각이 똑같구만·”

“하하 그러게요·”

내 테이블에도 정확히 이 작품들이 이 순서로 놓여 있는 것을 보며 우리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

에곤어워즈 최종심이 모두 끝나고 결과 발표를 이틀 앞둔 날 저녁·

‘으으으 떨려 죽겠네····’

채드 왕은 <재닌 페이지> 쇼가 진행될 스튜디오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작가님! 혹시 재닌 페이지 쇼에 출연하실 생각이 있으실까요?’

전 미국인이 다 안다는 NBS의 간판 프로에 자신이 출연하게 되다니·

꿈만 같은 것을 넘어서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채드 작가님과 유진 작가님 두 분의 우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하네요····’

자신이 네뷸러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유진을 언급했기 때문일까·

그 후로 관련 기사가 수없이 나갔고 이제는 이런 자리까지 나오게 되었다·

‘아버지가 본방 사수하신다고 했던가·’

뼛속까지 성과주의자인 그의 아버지가 네뷸러 수상 및 TV 출연 소식에 반가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아버지의 인정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타인의 인정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독자’를 위해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에 이르렀으니까·

“····”

그 생각을 하자 몸의 떨림이 자연스레 멎은 가운데 등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유진 왔구나·”

“채드 일찍 왔네·”

유진은 이런 자리에 어울리는 캐주얼한 재킷 차림이었지만 그것만으로도 빛이 나 보였다·

‘···나도 좀 더 신경 쓸 걸 그랬나·’

채드가 괜스레 제 옷을 돌아보던 그때 유진이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채드 너한테 의견을 구하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음? 뭔데·”

<성자들> 4부에 대한 것일까?

아니면 아예 새로운 작품?

하지만 유진의 입에서는 엉뚱한 단어가 튀어나왔으니·

“요즘 에곤어워즈 공모전을 진행하는 중인데 말야····”

유진이 의견을 구하고 싶다는 부분은 이거였다·

이제 최종심이 마무리되어 수상작을 발표하고 나면 시상식이 진행되는데·

“이번 공모전 특전이 ‘에곤 K와의 만남’이거든·”

이미 알고 있는 얘기에 채드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은 언제든 유진을 만날 수 있는데도 얼굴도 모르는 그 수상자에게 괜스레 부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으니까·

“그 자리에서 내가 수상자한테 무슨 얘기를 해주면 좋을지 도무지 모르겠어서·”

“····”

유진이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기에 채드는 한순간 당황했지만·

“음 내 얘기가 도움이 될진 모르겠는데····”

나름 최선을 다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자 유진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

한편 그 시각 캘리포니아의 어느 고급 주택·

-오늘은 올해 네뷸러 시상식에서 나란히 시상자와 수상자로 선 두 분의 작가님을 모시겠습니다!

드넓은 거실에 모여 앉은 채드 왕의 가족들은 NBS <재닌 페이지 쇼>를 시청하는 중이었다·

“시작했다!”

“채드 오빠 나왔어?”

“오 진짜네—! 너무 신기해····”

호들갑을 떠는 채드의 형과 두 여동생과 달리 아버지 왕린은 입을 꾹 다문 채 화면에만 시선을 집중했다·

-네 말씀하신 대로 <우주정거장 관리인의 하루>는 작년도 단편 부문 후보에 올랐고요 올해 <두 우주 이야기>로 단편상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 낯선 땅에서 굴지의 기업을 키워낸 사업가 왕린·

그의 눈에는 자신감 넘치는 아들의 모습이 어쩐지 낯설게만 보였다·

‘아버지 딱 올해만 올해까지만 기다려주세요· ···더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화면 속 청년은 이 집에서 자신을 망설임과 두려움 가득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던 저의 아들 채드가 아니라-

-맞아요 유진과는 같은 대학 동기입니다·

···자기 자신을 향한 믿음으로 가득한 젊은 작가 채드 왕이었으니까·

-처음 입학했을 때만 해도 전 유진한테 은근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었는데요·

-은근한 정도가 아니었잖아·

-어머 정말요? 아하하·

-아니 그땐 니가 에곤 K인 걸 몰랐으니까····

두 사람의 대학 시절 이야기에 재닌뿐 아니라 방청객들 모두가 즐거워하고·

-그때 제가 네뷸러 컨퍼런스표를 사가지고 갔거든요? 근데 무대에 유진이 떡하니 올라온 거예요·

유진이 에곤 K로서 처음 정체를 드러냈을 때 바로 그 네뷸러 시상식 현장에 자신도 있었다는 채드의 얘기에는-

-유진 저 자식이··· 왜? 어? 에곤 K가··· 유진이라고? 순간 정신이 아득해진 거 있죠·

-내 대학동기가 사실은 에곤 K였다니 와 이거 상상만 해도 너무 충격인데요?

···다들 배를 잡고 웃어댔다·

“오 채드 오빠 의외로 말 잘하네?”

“이야 강심장이 다 됐네~”

채드의 여동생들이 신나서 떠드는 가운데 왕린은 문득 기억해냈다·

‘아버지 혹시 <캐슬>이라는 소설 읽어보셨어요?’

아들 녀석이 유진 혹은 에곤 K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유독 저렇게 눈을 빛내곤 했다는 사실을·

그런 채드에게 자신이 한 얘기라고는 그저····

‘무조건 1위가 되어야 한다 채드·’

문학의 세계에서도 서열이 나누어진다든가·

우리 집안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든가····

“···하·”

자신의 지난 발언들이 우습게 느껴지는 동시에 왕린은 깨달았다·

그런 본인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니 이제는 뭔가를 좋아한다는 감각조차 잊어버린 채로 살고 있었다는 것을·

‘하지만··· 채드 저 아이는 달랐구나·’

-이번엔 에곤어워즈 얘기를 좀 해볼까요? 유진 작가님의 필명인 에곤 K와 시대를 잘못 타고난 작가 에곤 언윅의 이름을 기리는 상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카메라가 다시금 유진에게 초점을 맞추자 탄성을 내는 여동생들·

“크으 유진 작가님 진짜 멋있다····”

“진짜 채드가 유진 작가님이랑 친구라고?”

“저 성격 나쁜 인간이 어떻게 친해졌을까?”

채드의 형제자매들이 신나게 얘기하던 그때 왕린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버지?”

“먼저 올라가 보마·”

자식들은 역시나 아버지가 그럼 그렇지 투덜거리면서도 저희끼리 남은 프로를 끝까지 보았다·

“어 미스터 자오· 잠시 통화 괜찮은가? 아 자네도 방송 보고 있었다고?”

본인의 서재로 들어간 채드의 아버지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응 그래· 에곤어워즈 있지 거기에 후원을 좀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게· 우리 그룹에서 홍보도 해줄 수 있으면 더욱 좋고·”

···그리하여 그 젊은이들이 우리 채드처럼 자신의 목표 지점을 향해 망설임 없이 걸어 나갈 수 있도록·

왕린이 젊은 시절 이후 처음으로 이해득실을 따지지 않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무언가를 실행에 옮긴 순간이었다·

*

채드와 함께 출연한 <재닌 페이지쇼>·

방송을 모두 마치고 보니 어느새 늦은 밤이 돼 있었다·

“오늘 이렇게 얼굴 봐서 너어무 좋았어요 유쥐이인-! 우리 이제 앞으로 친구 하는 거 맞죠?”

재닌은 <티미 샐먼 쇼>의 티미가 떠오르는 인물이었는데·

호스트들은 다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녀 역시 무척이나 친근한 태도에 긍정적인 에너지가 흘러넘쳤다·

“물론이죠· 저도 오늘 재닌을 드디어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습니다·”

본의는 아니었지만 그동안 몇 차례나 제의를 거절했던 것이 맘에 걸렸다고 하자·

“후후후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알아요? 우리 재닌 페이지 쇼에 유진을 꼭 출연시켜야 하는데 대체 왜 거절하는 거야~ 하면서· ···채드! 채드도 이쪽으로 와요!”

그녀의 외침에 어색한 태도로 쭈뼛거리며 다가온 채드·

“어 오늘···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는 녀석은 방송 초반만 해도 엄청 긴장했지만-

“어머 진짜 기억 안 나요? 아까 엄청 신나게 얘기했잖아요·”

“무슨-”

“에곤 K는 나의 신이고 유진 권은 나의 빛이다·”

“으어억·”

“이제 와 기억 안 난다고 하면 곤란하죠·”

그 둘의 대화에 나는 민망해하며 헛기침만 했다·

물론 처음부터 저렇게 말한 건 아니었고·

‘그럼 채드 당신에게 에곤 K와 유진 권이 어떤 의미인지 한 문장으로 정의한다면요?’

···재닌이 은근슬쩍 분위기를 몰아가자 녀석이 잔뜩 흥분해 저런 말까지 던져버린 것·

하지만 어쨌거나 나 또한 이 자리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채드의 조언도 큰 도움이 되었을뿐더러·

방송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나 스스로 머릿속이 정리되었다고 할까·

“채드 너도 리츠칼튼 호텔이라고 했지? 같이 나가자·”

그렇게 채드와 함께 스튜디오를 나서기 직전·

아까부터 연달아 울려대던 핸드폰을 뒤늦게 꺼내서 확인해 보자 ‘7인의 모험가’ 단체 채팅창에 새로운 메시지가 잔뜩 올라와 있었다·

“···어·”

그것을 주욱 읽어내리는 가운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자 옆에 선 채드가 물었다·

“무슨 일 있어?”

“아 다른 게 아니고·”

나는 채드 녀석의 얼굴을 돌아보며 씩 웃었다·

“채드 너 혹시 SF 채리티 앤솔로지에 참여할 생각 있어?”

“SF 채리티 앤솔로지?”

채리티 앤솔로지·

판매 수익 일부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작품집을 말한다·

“응· 혹시 <7인의 모험가> 공유 앤솔로지라고 기억하는지 모르겠는데-”

“당연히 알지! 그 서 설마 니가 말한 그 채리티 앤솔로지가····”

기대감으로 눈을 빛내는 녀석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비숍 작가님이 니가 쓴 <두 우주 이야기>를 엄청 인상 깊게 읽으셨나 봐·”

너를 이번 앤솔로지 프로젝트에 초청하자고 한 게 바로 비숍 작가님이라고 하자·

“···!”

채드의 눈이 튀어나올 듯 커졌고 곧바로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당연히 해야지! 세상에 비숍 작가님이····”

채드 녀석이 행복의 감정을 주체 못 하는 가운데 나는 다시 한 번 메시지창으로 눈을 돌렸다·

[랜든_비숍 : 글쓰기 싫어

랜든_비숍 : 쓰기 시러

랜든_비숍 : 시러시러시러시러]

그래 이런 메시지를 채드가 봐서는 안 될 일이지·

[이벨리나_드미트로바 : 작가님 제발!!! 체통 좀 지키세욧!!!!

에바_스털링 : 저 사람한테 그런 게 어딨어

에바_스털링 : 그나저나 또 슬럼프야?

라비_아난드 : 슬럼프는비숍작가님의영원한동반자이지요

에바_스털링 : 쯧쯧 언제는 <어둠 속의 방문자> 덕분에 슬럼프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더니]

언제 봐도 각자 캐릭터가 참 확실한 작가님들이다·

[랜든_비숍 : 그거야 그때 얘기이고

랜든_비숍 : 지금은 싫어

랜든_비숍 : 누가 나 대신 써줄 생각 없나

리암_오설리반 : <랜든 비숍의 팬들이 이 메시지를 보고 눈물을 흘립니다>·jpg

랜든_비숍 : 아!! 우리 새로운 앤솔로지 작업 한 번 해볼까?

마리아_델로사리오 : 작가님~ 그거 끝내면 제대로 작업하실 거죠~~?

랜든_비숍 : 그럼 당연하지

랜든_비숍 : 원래 슬럼프는 신작으로 치유하는 법이라고]

그래 앤솔로지 프로젝트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연유·

그 후로 채팅창에서는 좀 더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비숍 작가님이 채드의 이야기를 꺼냈으며····

[랜든_비숍 : 그나저나 유진 군은 방송 끝났나?]

이에 나는 딱 한 마디를 적었다·

[유진_권 : 으음 작가님···

리암_오설리반 : LOL(크크크크)

이벨리나_드미트로바 : 유진 작가의 저 말줄임표에 많은 뜻이 담겨 있네욧 ㅋㅋㅋㅋㅋ

랜든_비숍 : 그게 무슨! 유진 군은 나를 이해한다고

랜든_비숍 : 나를 누구보다도 이해해 주는 사람이 바로 유진 군인데!!

랜든_비숍 : 유진 군도 같이 앤솔로지 프로젝트 참여해야지! 아 옆의 채드 군한테도 한 번 의견 물어봐 주게!!!!!]

여전히 행복하기 그지없는 채드의 옆얼굴을 보며 내심 다짐했다·

‘···어쩌다 이 앤솔로지 프로젝트 얘기가 나왔는지는 말해주지 말아야겠네·’

채드가 비숍 작가님에 대해 가진 환상을 깨뜨리지 않기 위한 일종의 작은 배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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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ius Writer from Rural America

Genius Writer from Rural America

Score 7.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Artist: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After suffering a debilitating stroke that left him in a vegetative state, the once-indispensable genius writer, Kwon Eugene, finds himself in a startling situation. Inexplicably, he regresses back to his high school years in the United States. With the memories of his past accomplishments, including topping worldwide bestseller lists, he begins to wonder if the challenges of his teenage years might now seem easier in comparison. As he navigates this unexpected journey through time, Eugene is faced with the opportunity to rewrite his life’s story in ways he never imag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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