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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Chapter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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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411화

166· 네메시스 (2)

남의 결혼식 돌잔치 장례식·

참 많이도 갔고 많이도 냈다·

거기 참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차례에 올 때 그 사람에게 낸 돈만큼 받고 또 참석자의 숫자를 늘릴 계산을 하기도 한다지만 글쎄다·

나처럼 돌려받을 생각 자체를 안 하고 내는 사람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나 같은 사람에게 누군가에게 보답을 바란다는 건 정직하게 말하자면 나조차도 믿지 않는 조악한 신앙과도 같다·

하지만 지금은 그 조악한 신앙이라도 기대는 수밖에 없다·

설령 그 끝에 기다리는 것이 실망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왜 죽음보다는 낫지 않은가·

그들이 돕는다고 해서 반드시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또 나에게 베푼 사람조차 죽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모든 걸 고려한다면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된다·

도시는 지켜져야 한다·

도시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의 세계는 회백색으로 물들 것이고 진정한 의미의 종말이 찾아올 것이다·

오로지 망자의 메아리만이 음산하게 떠도는 영원한 침묵·

그 확정된 미래를 막기 위해 메시지를 보냈다·

사람을 가리지 않고 내가 아는 내가 약간이라고 아는 모든 이에게 도움을 청했다·

가장 먼저 답장을 한 건 어떤 의미로 나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었다·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스켈톤 진짜 위험한 거야?

레베카 모녀는 멸망기에서 내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이자 이웃이다·

철저한 고립주의 개인 생존주의의 신봉자였던 나에겐 이웃이라는 건 나의 신념과 성립이 불가능한 존재였다·

돌이켜보면 이들과 친해지게 된 과정은 기적이 연속이었다·

표면상으로는 강한 전투력과 풍부한 물자를 가진 내가 의지할 곳 하나 없는 이국의 모녀를 구원한 이야기겠지만 깊이 파고들면 과거의 구렁텅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던 한 남자에 대한 구원이기도 하다·

그들 덕에 뿌리 깊은 한때 본성으로 착각했던 인간 불신에서 벗어났고 한 명의 인간으로서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캠프 쪽에 연락해 볼게· 내 말을 들어줄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거기가 아직 살아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연락 해볼게!

모녀에겐 대구에 있는 미군의 지원을 요청했다·

레베카의 말대로 어쩌면 이미 죽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시도조차 안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스켈톤!

메시지가 하나 더 떠오른다·

떠오른 건 고작 몇 바이트의 텍스트에 지나지 않지만 나는 이 메시지를 전송한 게 누군지 알고 있다·

SKELTON : 스우!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안 돌아와서 걱정 많이 했어· 살아 있는 건 스켈톤이 쓴 이상한 글 때문에 알고는 있었지만·

SKELTON : ?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새벽마다 “범죄로 가득 찬 환경에서 자란 고아 소년이 전설의 헌터 P가 된 사연·txt” “범인은 구원자 K! 헌터 P의 퇴출은 그의 계획이었다······!” “내 꼬물이 또 통통해져써·gif” 같은 이상한 글 올렸잖아····

SKELTON : ?

SKELTON : 해킹인가?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그걸 보고 스켈톤이 잘 살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

“····”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잘될 거야· 다른 건 몰라도 우리 엄마는 운이 좋거든· 그 많은 사람 중에 스켈톤을 만난 것만 보더라도 엄마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 스켈톤도 알 수 있겠지?

SKELTON : 몸또?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몸또?

SKELTON : 아

그건 공경민이 당한 거고·

SKELTON : 인간 로또라는 이야기네?

COOKIEMONSTER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YES!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작은 것으로 사람은 철천지원수가 되고 또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된다·

레베카와 스우는 단순한 이치를 늘 내게 알려줬다·

그들 모녀에게서 용기를 얻으며 스우와의 대화 중 도착한 메시지를 읽어 보았다·

“어?”

여간해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나지만 메시지의 닉네임을 확인한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강한 혼란에 빠져 들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냠냠····

내가 언제 이 인간한테 메시지를 보냈었지?

맨정신으로는 절대 보내지 않았을 텐데·

보낸 메시지를 확인해 보았다·

보낸 기록이 있다·

SKELTON : (스켈톤) 부탁할 게 있다·

SKELTON : 새로운 서울이 위기에 처해 있다·

“아·”

비몽사몽간에 자동 문자 완성 기능으로 보내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 동탄맘 내 선배 백승현이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내왔다·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보아하니 냠냠···  그 망해가는 도시에 있는 거 같은데 냠냠····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이 노잼 새끼도 거기에 있었구만 냠냠·····

역시 사람을 고쳐 쓸 수 없는 건가·

아무리 백승현이 대단히 부정적인 인간이지만 그래도 학교 출신 아닌가·

자랑스럽게 학교 교가를 부르고 다닌 걸 보면 적어도 학교에 다녔을 땐 헌터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게 아니었나·

아무리 세상이 날 버려도 그래도 타락할 수 있는 것에 어느 정도의 허용 범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을 그만두면 안 된다·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좀만 기다려 봐· 냠····

SKELTON : ?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뭐 놀라는 척 하고 있어· 내 연재글 안 본 것 마냥 행동하네  냠냠···· 내 글 다 보는 거 뻔히 아는데····

내가 다른 건 챙겨봐도 동탄맘 이 인간의 글만은 안 본다·

분명 재밌는 구석이 있긴 하지만 보고 나면 더럽고 끈적한 게 영혼에 묻은 느낌이 들어서다·

dongtanmom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기대하고 있어··· 냠냠····· 네임드인 척 그만하고··· 네임드 호소인 새끼 ㅋ 냠·····

즉시 메모장을 켰다·

“····”

타다다다닥-

메모장에 순식간에 하나의 문장이 완성됐다·

-집도 절도 없이 바다 떠돌아다니다 소금기에 절여져서 미쳐버린 건가?

메모장의 순기능·

엔터키를 눌러도 전송되지 않는다·

나만이 볼 수 있다·

저장을 하지 않으면 그걸로 끝·

전쟁 전 이 메모장 기능은 변호사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욕죄와 명예훼손죄에 관한 소송에서 지켜줬다·

“····”

아무튼 이걸로 위험한 순간 하나는 넘어갔다·

동탄맘·

이 양반이 우리를 돕는다고?

이해가 가지 않지만 냠냠으로 가득 찬 그의 글을 굳이 들어가서 읽어 보고픈 마음도 없고 시간도 없다·

내 인망이 헛되지 않았는지 두 개의 메시지가 동시에 도착한 것이다·

먼저 열람한 건 의외의 인물이었다·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방금· 메시지 읽었어·

익명458이다·

이 친구에 관해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공기 같은 사람이다·

그는 배경처럼 크게 거슬리지도 않고 자신을 드러내지도 않은 채 원만하게 평균적인 유저로 우리 게시판의 근간을 지켜왔다·

지금은 사라진 카일도스와 익명848과 자주 어울리던 사라진 친목팸의 멤버였던 그는 인터넷 친우들이 사라진 후에 잠시 우울한 모습을 내비쳤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지금까지 한결같은 배경과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쟁이 시작된 지 4년에서 5년을 바라보는 지금·

가끔은 그가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묻고 싶기도 하다·

아무리 우리가 멸망에 대비했다고 하지만 3년 이상을 준비한 친구는 그리 많지 않으니·

다들 죽는 소리 한두 번은 내뱉곤 하는데 그는 단 한 번도 현상을 비관하지도 않았고 궁지에 몰린 사람이 으레 저지르는 으레 자신을 드러내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

내적으로 대단히 강한 사람일 거라 생각했다·

어쩌면 평소 내가 그에 대해 가진 높은 평가가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그에게 도움 요청 메시지를 보낸 직접적인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 익명458이 말했다·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대충 엠구가 매일 중계 해주는 뉴스로 상황은 알고 있어·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거인 같은 놈이 와서 엎어져 필드를 만들고 그 위로 몬스터가 몰려왔다며?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강변에서 온 애들과 북한 애들이 한 말과 정확히 일치하네·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아무튼 이런 말로 위안을 얻을 수 없겠지만 우리도 우리 나름대로 그쪽을 도와줄 생각을 하고 있어·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북한에도 애국자가 있었거든· 아니 인민의 진짜 영웅이라고 해야 하나· 나라가 박살이 나고 뒤집어 지는 와중에도 균열 지대를 지킨 친구들이 있었고 그 친구들이 지켰던 지역은 마지막까지 침식되지 않고 살아남았다고 해· 인간의 저항이 침식에 저항할 수 있다는 이야기지·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우리도 논의 중이긴 한데 그 도시를 지켜야 우리가 안전한 건 맞아·

익명45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조금만 버텨 봐· 우리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테니·

“····”

마음이 채워지는 것이 느껴진다·

설령 그것이 말뿐인 위로라고 할지라도 그 작은 한마디만으로 가슴이 채워지는 순간은 분명 있다·

벅찬 감정을 간직한 채 또 하나의 메시지를 확인했다·

지금까지 나를 격려해 준 사람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이번에 확인한 메시지 작성자의 닉네임을 확인한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헤이· 스켈톤·

킹이 메시지를 보냈다·

현실적으로 그는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세력이다·

잠자코 그의 다음 메시지를 기다렸다·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솔직히 까고 말하자면 말이야· 서울 새끼들 뒤지든 말든 그딴 건 내 알 바가 아니야·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그 새끼들이 나한테 뭘 해줬는데? 막말로 이 좆같은 나라가 우리에게 해준 게 뭐냐고?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아 나 군필 직장인이었어· 어· 의원 재벌 자제님들 자랑스러운 미국 시민권자 선서를 하는 동안 군대에 끌려가서 좆뺑이 쳤고 취업 후엔 알뜰살뜰하게 적나라하게 돈 다 뜯기던 국가인증 개호구 직장인이었다고·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하지만 말이야· 너한텐 빚을 졌지·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서울이라는 고기 방패가 없어지는 것도 큰 부담이야·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조금만 버텨 봐· 스켈톤·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어떻게든 도움을 줄 테니·

“····”

타닥타닥

SKELTON : 킹····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감사할 필요는 없고 그 새끼한테도 연락해 봐·

SKELTON : 누구?

CrunchRoll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맴맴 하는 새끼 있잖아·

당연히 그 친구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엠지저스·

망자의 왕·

하지만 일말의 불안이 있다·

우리 앞엔 어웨이큰을 무력화하는 몬스터의 왕이 있다·

아이엠지저스의 능력이 분명 인상적이긴 하지만 우민희마저도 힘을 쓰지 못하는 판국에 그와 비슷하거나 못한 힘을 가진 아이엠지저스가 과연 활약할 수 있을까?

아무튼 그 아이엠지저스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내보았다·

SKELTON : 아이엠지저스· 거기에 있나?

모든 사람이 내 말에 응답하진 않는다·

아이엠지저스는 내 메시지에 답장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상당한 축의금을 냈다고 생각한 중요한 친구에게 답장이 없다는 건 잠깐 벅찼던 내 가슴을 차갑게 가라앉게 했지만 나의 인연은 인터넷에만 있었던 게 아니다·

현실의 동료들이 날 찾아왔다·

“박규·”

“박 선배!”

하태훈과 방재혁이 찾아왔다·

생각지도 못한 동료들의 출현에 깜짝 놀라서 물었다·

“아니 거기는 어떻게 하고?”

하태훈이 쓴웃음을 머금으며 답했다·

“지금 이 나라가 끝장나게 생겼는데 거기에 처박혀 있을 순 없잖아?”

방재혁이 부연해서 설명했다·

“미군한테 도움을 요청했어·”

“미군?”

“그 덩치 큰 여자랑 삐쩍 마르고 키 큰 여자애 있잖아·”

레베카와 스우다·

“걔들이 잠시 맡아주기로 했어· 어차피 우리 기지엔 여자들만 있기도 하고·”

레베카 모녀가 맡아준다면 안심이다·

그건 그렇고·

“정말 괜찮겠어?”

동료들을 보았다·

특히 그들의 눈동자를·

나와 달리 잃을 게 있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의 눈엔 약간의 미련만 보일 뿐 무덤덤하고 냉철한 색채에 서려 있다·

헌터의 눈이다·

할 말은 많지만 더는 묻지 않았다·

그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잘 부탁한다·”

새삼스럽지만 악수를 교환했다·

“다리가 좀 불편하긴 하지만 말이야· 방어전에서 헤비 정도는 맡을 수 있으니까 언제든지 맡겨줘·”

방재혁이 자신의 가치를 어필해 보지만 그는 충분히 훌륭한 사수다·

내가 보증한다·

두 뛰어난 헌터를 받아들이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레베카 모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려 했다·

아마도 나와 대화하기도 전에 우리 영역에 자리를 잡은 거 같은데 내가 걱정할 까봐 우리 영역의 용병으로 왔다는 걸 이야기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새로운 메시지가 도착해 있다·

아이엠지저스일까·

괜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걸 느끼며 메시지의 주인을 확인했다·

“····”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안녕

나혜인이다·

그녀에겐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이유는 여럿이지만 주된 이유는 그녀가 제주의 사람이고 또 우민희처럼 균열을 두려워하기 때문이겠지·

애당초 그녀가 아직 제주에 있는지 강화에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무엇보다 그녀는 강한민의 페어였다·

강한민과 한 쌍으로 이름을 알렸고 항상 같이 움직였다·

그런 그녀가 강한민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순 없을 것이다·

강한민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지 않아서 알 순 없지만 나는 그 친구가 그 무모한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후우·”

아무튼 지금은 나혜인에게 답장을 보내는 게 우선이겠지·

나는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아마 나혜인도 그러할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 보건대 우리는 제법 닮았으니까·

“····”

타닥타닥

SKELTON : ㅇㅅㅇ:)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 뭐야? 그 이상한 이모티콘은·

SKELTON : (스켈톤 피카소) 입체파적인 이모티콘 응용이지·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이상한 짓 참 많이 해· 전혀 안 그럴 것처럼 생겼으면서·

“····”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아무튼 그쪽 상황은 들었어· 엄청 위급하다며?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나도 거기에 가려고·

SKELTON : 뭐라고?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나도 도와줄게· 스켈톤·

unicorn18님으로부터 온 메시지 : 아니 프로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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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Hidden House in the Apocalypse

Hiding Out in an Apocalypse, Hiding a House in the Apocalypse
Score 8
Status: Ongoing
The world has gone to ruins, and I must live my own way. Of course, luxuriously and gorge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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