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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a Magic Academy Mage Chapter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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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9화

이한이 친구들을 부르기 잠시 전·

가이난도와 푸른 용의 탑 학생들은 저택의 비밀 은신처에 숨어서 알히들을 피하고 있었다·

‘가이난도 이 자식· 이런 곳은 대체 어떻게 찾아낸 거지?’

친구들은 속으로 놀랐다·

저택의 2층 서쪽 끝 벽장 뒤에 이렇게 숨은 공간이 있었을 줄이야·

사실 이런 저택에 비밀 창고나 공간이 몇 군데 있는 건 제법 흔한 일이었다·

하지만 마법으로 은신처리가 된 곳을 찾아내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실로 놀라운 집념의 결과물·

‘놀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이걸 찾아낼 줄이야···’

“가이난도· 난 가끔 네가 감탄스러워·”

“쉿· 목소리 낮춰! 펭에린이 듣는다고·”

가이난도는 입가에 손가락을 가져다대며 친구들을 조용히 하게 만들었다·

벽에 귀를 갖다 대고 확인해보니 다행히 쫓아오진 않는 것 같았다·

“밖의 갑옷 장식 안에 언데드 소환해서 세워놨으니까 만약 발견되면 창문 밖으로 도망치는 거다· 알겠지?”

어질러진 나무 상자들 뒤로는 벽처럼 위장된 창문이 하나 있었다·

밖에서는 그냥 벽처럼 보이겠지만 안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열 수 있는 탈출구였다·

“알겠어· 알겠어·”

“나 참· 1학년 때문에 뭔 고생인지 모르겠군·”

“걔 질문이 은근히 날카롭지 않아? 나 순간 대답 못하나 싶었다고·”

친구들은 투덜대며 각자 짐을 풀었다·

물론 공부를 위한 짐은 아니었다· 애초에 공부를 할 작정이었다면 이렇게 숨을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푸른 용의 탑 학생들은 각자 나눠져서 마법사 카드나 윷놀이 체스에 몰두했다·

“은화 세 닢? 야· 네가 저번에 얼마 벌었는지 뻔히 아는데 세 닢을 건다고? 양심이 없냐?!”

“그러는 넌 양심이 넘쳐서 그 가격으로 워다나즈 식량 구매하고 모자라서 외상까지 지냐!”

“둘 다 조용히 좀 해· 난 다음 학기 마구간 청소를 걸고 싶은데· 마구간 청소가 걸리면 다 네가 하는 거야·”

“훗· 나도 하고 싶은 제안이었다·”

‘아오· 이 타락한 자식들·’

가이난도는 못마땅하다는 눈빛으로 친구들을 쳐다보았다·

1학년 때는 춥고 배고파도 순수하게 게임을 즐겼던 녀석들이 점점 여유가 생길수록 타락해가고 있었다·

“뭐해? 황자· 빨리 뽑아·”

“흥· 뽑고 있어·”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마법사 카드는 혼자서 할 수 없는 법· 타락한 친구들이라 하더라도 상대를 구하려면 타협해야 했다·

“가이난도· 다음에는 나하고 하자고·”

“그 다음에는 나· 2학기 때 워다나즈 간식 미리 걸자· 난 슈크림이 좋더라·”

“···야· 지금 무조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가이난도가 노려보자 친구들은 시선을 피했다·

일반적인 마법사 카드와 달리 대가를 걸고 하는 마법사 카드에서 가이난도의 인기는 절대적이었다·

저코스트 카드는 모두 빼버리고 자신의 취향인 고코스트 카드만 넣어놓은 가이난도의 덱은 너무나도 공략하기 쉬운 것이다·

“무 무슨 말이야· 가이난도·”

“흥· 이번엔 다를 거다·”

“···야· 그 이상한 저주 덱은 아니지? 그런 거면 나 안 할래·”

“아니라고! 그리고 그것도 전략이라고!”

“알 알겠어· 근데 그냥 불쾌해서···”

흑마법 저주 덱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에 분노하며 가이난도는 카드를 전개해나갔다·

3분 후·

놀랍게도 가이난도는 승기를 잡고 몰아붙였다·

“?!?!”

“!!!”

“황 황자 너···”

“저거 가짜 가이난도 아니야?!”

바닥에 깔린 값싸고 효율 좋은 마법사 카드 <나찰아귀>와 <발드로가드 마법사>의 모습에 친구들은 경악했다·

가이난도라면 절대 쓰지 않을 못생긴 카드들!

허를 찔린 상대는 그대로 너덜너덜해졌다·

“가이난도 너 어떻게···?!”

“생각을 바꿨어· 이제 오로지 승리만을 쫓을 거야!”

해골 교장에게 당한 모욕이 가이난도의 마음에 불을 지른 것이다·

물론 그건 그거였고 푸른 용의 탑 학생들은 황당할 뿐이었다·

내 간식!

“망했군· 당연히 이길 줄 알았는데·”

“하긴 가이난도도 슬슬 전략을 바꿀 때가 되긴 했지·”

뒤에서 말하는 학생들과 달리 직접 내기가 걸린 상대는 느끼는 압박감이 달랐다·

어떻게든 가이난도를 흔들어서 상황을 벗어나보려고 했다·

“가이난도! 너 정말 발드로가드 마법사 같은 카드를 쓸 거야? 그건 진정한 네가 아니야!”

“와· 추잡하군·”

“저런 수법에 누가 속아?”

“다들 시끄러워! 니들이 대신 일해줄 거냐!”

그 때 밖에서 마력이 담긴 외침이 저택 전체에 울려퍼졌다·

-버두스 교수님 네 발로 기는 거 보고 싶은 사람!!

“···!!!”

학생들은 놀라서 서로를 쳐다보았다·

저건 워다나즈의 목소리였다·

“드 드디어···!”

“드디어 워다나즈가 버두스 교수를 습격했어! 내 이럴 줄 알았지!”

“가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학생들은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 패배 직전까지 몰린 상대도 눈치를 보더니 호다닥 달려나갔다·

“야!”

비겁한 도주에 가이난도는 바로 지팡이를 휘두르며 뒤쫓았다·

쿵!

가볍게 안뜰에 착지하자 낯익은 얼굴들이 앞에서 빤히 쳐다보는 게 느껴졌다·

이한과 알시클 알히들 펭귄 수인 마법사들이었다·

“이 이한! 마법 다 끝났어?”

“너희 왜 저기 벽에서 다 같이 뛰어나오냐?”

“그건··· 우리가··· 벽에 창문을 만드는 마법을 연습하고 있었···”

“야· 벽에서 뛰어나온 놈들 다 저쪽으로 가서 서있어·”

이한은 서늘한 목소리로 명령했다· 뒤늦게 온 흰 호랑이 탑 학생들은 상황을 파악한 뒤 고소하다는 듯이 웃었다·

“멍청한 놈들 같으니· 우린 할 거 다 하고 놀았는데·”

“저렇게 어리석을 줄이야!”

“···?”

알히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할 거 다 하고 놀았다고 저렇게 의기양양해하다니···

흰 호랑이 탑 선배들은 다 저런가?

1학년 학생의 의아함을 알아차린 지젤은 분노의 발길질로 친구들의 정강이와 종아리를 난타했다·

제발 창피함 좀 알아라!

“다 모였나?”

“워다나즈· 버두스 교수님은?”

“이제 만나러 가야지·”

“네가 습격해서 납치한 게 아니었어?”

“···아닌데·”

친구들은 살짝 아쉬워했다·

거꾸로 매달린 채 울어대는 버두스 교수를 또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자식들· 무슨 기대를 하고 있었던 거야?’

이한은 친구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버두스 교수가 경솔하게 내기를 했는데 이 마법을 완성시켰고···

“···마침 교수님이 수도에 올라온다고 하셔서 만나러 가는 거다·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라고·”

‘결국 네 발로 기게 하려고 찾아가는 건데 오해가 있나?’

요네르는 속으로 생각했다·

솔직히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몇 가지 물어봐도 되나 워다나즈?”

“물어봐라·”

“선배님은 왜 저러시는 거지?”

살코가 뒤쪽의 유크벨티레를 가리키며 물었다·

유크벨티레는 마치 혼이 절반쯤 사라진 사람처럼 시무룩하게 서있었다·

“마법 시전하느라 피곤하셔서 그래· 다음·”

“배그렉 교수님은 왜 같이 가시는 거지? 버두스 교수님을 제압해주시는 거야?”

“아니· 교수님은 그냥 인솔자 역할로 같이 가시는 거다·”

볼라디 교수가 같이 움직이는 건 사실 악신숭배자 때문이었다·

최근 악신숭배자 관련으로 이것저것 뒤숭숭한 일들이 있었던 만큼 호위 역할로 따라붙은 것이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학생들 눈에는 그냥 버두스 교수를 패고 싶어서 같이 따라온 것처럼 보였다·

“쉿· 괜히 묻지 말자고·”

“맞아· 나는 교수님의 마음이 이해가 갈 것 같아·”

학생들은 배려심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교수의 입장상 다른 동료를 한 대 갈기고 싶다고 어떻게 말하겠는가·

“저 선배님· 마지막으로 저도 하나만 물어도 되겠습니까?”

마지막 질문은 알히들이 했다· 이한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대로·”

“···왜 알시클 님은 저쪽에 서계시는 겁니까?”

알시클은 학생들을 사이에 두고 볼라디 교수에서 최대한 먼 공간에 떨어져 있었다·

누가 봐도 이상한 위치선정이었다·

“난··· 난 신경쓰지 마라·”

“맞아· 알시클 님은 신경쓰지 마라· 더위를 좀 타시나보지·”

“···”

알히들은 혼란스러웠다·

에인로가드 선배들의 생각은 고작 1학년인 알히들에게는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것 같았다·

*         *         *

-앞에 확인해·

-예·

죽음의 기사들은 해골마를 몰고 달려가 길 옆에 위치한 언덕의 뒤를 확인했다·

-매복 없습니다·

-지하는?

-지하에도 없습니다·

“괜찮다니까!”

마차 안에 있던 버두스 교수가 투덜댔다·

빨리 수도 가서 필요한 일을 끝내고 싶은데 이 데스 나이트들이 너무 일을 느리게 처리하고 있었다·

-버두스 교수님· 조용히 해주십시오·

“너희들이 너무 느리니까 그렇지·”

비버 수인의 말에 기사들의 푸른 안광이 화륵 타올랐다·

누군가의 건틀렛이 꿈틀거리며 검집으로 움직였다·

잘 호위하란 해골 교장의 명령만 아니었다면 진작 저 언덕 아래에 묻어버리는 건데!

-얼마나 남았지?

-반나절이면 도착합니다·

-차라리 악룡과 싸우고 싶군·

-동감입니다·

버두스 교수의 호위 임무는 산전수전 다 겪은 데스 나이트들도 맡기 싫어할 만큼 끔찍했다·

교수의 목에 걸린 현상금을 노리는 자객들도 자객들이었지만 일단 지켜야 하는 대상인 버두스 교수가 호위들을 매우 피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자기 적이 많아서 주변을 확인하는데 느리다고 투덜투덜대니···

만약 이 기사들에게 혈기 넘치는 육신이 있었다면 피바람이 서너번은 불었을 게 분명했다·

-교수님· 기억해주십시오· 절대 마차 밖으로 나오시면 안 됩니다· 수도 안으로 들어가면 해야 할 일만 확실하게 처리하고 나가시는 겁니다·

“알아· 나도 돌아다니기 싫어·”

최대한 빨리 끝내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서로가 일치했다·

버두스 교수가 이렇게 수도에 온 건 몇몇 뛰어난 부여 마법 학파의 마법사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원래라면 서신으로 처리하거나 에인로가드로 초대했을 테지만 매번 그럴 수는 없었다· 결국 아쉬운 버두스 교수가 영지 밖으로 나가야 했다·

-정보가 새어나가진 않았겠지·

-그럴 마법사들은 아닐세· ···아마·

기사들은 제발 상대 마법사들이 버두스 교수의 정보를 팔아넘기지 않았기를 빌었다·

사실 팔아넘겼다 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 같았다·

-저기 에인로가드 학생들 아닙니까?

-뭐? 그게 무슨··· 아니 정말이잖나?!

마차를 몰고 가던 기사들은 저 멀리 모여 있는 학생 무리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길 양옆에 모여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혹시 학생들이 습격하려는 건 아니겠지?

-음· 충분히 그럴 수 있지·

실력을 쌓은 에인로가드 학생들이 방학을 틈타 밖에서 교수를 습격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다들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버두스 교수가 여기 있는 걸 모를 수도 있으니·

“혹시 안에 버두스 교수님 계십니까?”

-···

기사들은 당황스러워했다·

유도심문인가?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바로 버두스 교수를 의심하는 건 정보가···

-버두스 교수님· 수도에 올라오시는 걸 또 누가 알고 있습니까?

“어? 어··· 아무도 모를 텐데? 고나달테스 말고는?”

-···같은 학파 제자분들은?

죽음의 기사가 던진 질문에 버두스 교수는 골똘히 생각에 잠겼다·

자신의 공방에 여행 일정을 적어놨고 종종 학파 제자들을 시켜서 일을 맡겼으니···

“아! 알 수도 있겠다·”

-참게 참아!

비교적 인내심이 약한 기사가 달려들려고 하자 다른 기사들이 재빨리 말렸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군· 같은 학파 제자면 암살은 아닐 거 아닌가·

-과연 그럴까···

어쨌거나 대화를 마친 기사들은 학생들에게 대답했다·

-계십니다· 마법사들은 무슨 일로 여기 계신 겁니까?

“버두스 교수님하고 한 내기 때문에 왔는데요·”

-무슨 내기···?

“교수님이 절대 못한다고 한 마법을 완성시켰거든요· 교수님이 네 발로 긴다고 하셨어요·”

“나 없다고 해!!”

버두스 교수는 재빨리 속삭였다· 기사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이 비버 수인 마법사를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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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of a Magic Academy Mage

Life of a Magic Academy Mage

마법학교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 Magic Academy Survival Guide, Surviving as a Mage in a Magic Academy
Score 10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Graduate student Lee Han was born as the youngest son in another world’s famous family of mages. He swore he would never go to another place with the word “academy” in it. However, the magic academy known as Einrogard completely ignored what he had promised himself. Being self-sufficient is a must; monsters may appear, and the professors are all total nutjobs! This is the beginning of a pitiful academy life that you have never seen before. “Will I be able to… graduate saf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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