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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Chapter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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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벨로 회귀한 무신 외전 19화>

외전 19화

서브 퀘스트 공허의 마녀 탐색·

성지한은 이걸 깨기 위해 ‘당사자’를 만나 보기로 하고 임시 로그아웃을 했다·

다시 현실의 소드 팰리스로 돌아와 보니·

“····”

지정석이나 다름없는 소파의 옆쪽에·

윤세진이 비장한 얼굴로 무릎을 꿇고 있었다·

“···아니 왜 무릎을 꿇고 있어요?”

스으윽·

성지한이 손을 들자 윤세진의 몸이 두둥실 떠올랐지만·

“아니 지한아! 난 더 꿇어야 해···!”

그는 공중에서 발버둥을 치면서 다시 자신을 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성지한이 고개를 갸웃하곤 손을 내리자·

윤세진이 다시 원래의 자세로 되돌아갔다·

대체 왜 저러는 거야·

성지한이 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무렵·

“아빠! 오늘은 그만 가라니까· 엄마 잔대!”

윤세아가 방문에서 나와서 윤세진에게 소리쳤다·

“···알았어· 내일 또 올게·”

“응· 잘 가 아빠·”

그러며 축 처진 어깨로 집 밖으로 나가는 윤세진·

윤세아는 그 모습을 보곤 한숨을 쉬더니 성지한 쪽을 돌아보곤 활짝 웃었다·

“삼촌! 진짜 오랜만이다!”

“그렇게 오래됐나?”

미션 속 세계에서는 맨날 붙어 있다 보니·

성지한으로선 그렇게 오랜 시간 동안 떨어져 있었는지 실감이 나진 않았다·

“어! 저번에 나왔을 땐 나 보지도 않고! 저쪽 세아만 너무 케어해 주는 거 아니야? 나도 키워 줘!”

“야· 넌 지금 잘나가잖아· 랭킹 1위서 뭘 더 키워 줘·”

“아니 뭐 그건 그렇지만··· 그냥 뭔가 삼촌 뺏긴 거 같아서 그렇지·”

“어차피 미션 클리어하면····”

끝인데 뭘·

성지한은 그리 말하려고 했지만 왜인지·

‘끝’이라는 말이 입에서 쉽게 나오질 않았다·

‘음· 내가 너무 감정 이입을 했나···?’

현실은 이곳이고·

미션 속 세계는 어디까지나 무신의 탑의 에러를 해결하기 위해 들어갔던 건데·

어째 자꾸 저쪽에 미련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미션 안에서 더 짙은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 건가·

“그것보다 세진 형은 왜 무릎 꿇고 있던 거야?”

성지한은 결국 끝이란 이야기를 하지 않고 화제를 돌렸다·

“아··· 아빠랑 엄마· 요즘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거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응· 약간 뭐랄까· 재결합 될 느낌이 있었어·”

“그래?”

성지한은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

아니· 언제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었던 거야?

“아빠가 계에속 사과하면서 나한테는 당신밖에 없다고 빌고 또 빈 데다가··· 시즈루 건은 사실 매료가 컸잖아· 거기다 요즘 봄바람이 불기도 하니까 재결합 느낌이 좀 왔는데 말이지····”

윤세아는 그러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성지한을 바라보았다·

“삼촌 덕에 분위기 예전으로 돌아왔어·”

“난 왜·”

“삼촌의 미션에서 아빠가 워낙 추태를 부려서····”

시즈루 사랑한다 유언 날린 걸 말하는 건가·

“그건 미션 속 검왕이잖아·”

“그래도· 옛날 일 기억나게 해 줬잖아· 특히 엄마는 공허의 마녀 때 여러 ‘환상’을 보았다고 했는데 그것도 다 떠올랐대·”

“음····”

“그래서 아빠 얼굴만 봐도 화가 치솟으니까 당분간 보지 말자고 결론 났어·”

이거 참·

뜻밖의 나비 효과가 여기서 나타났네·

성지한이 고개를 갸웃할 즈음·

드륵····

안방의 문이 열리더니 성지아가 거실로 나왔다·

“세아야· 엄마가 재결합 아니랬지?”

“에이· 진짜? 아빠 만나러 갈 때마다 향수 뿌리잖아·”

“그냥 밖에 나가도 뿌리거든? 그건 당연한 매너야·”

“아닌 거 같은데~”

“얘!”

성지아는 깐죽대는 윤세아를 노려보며 소리치자·

성지한이 살짝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어? 삼촌 웃네?”

윤세아가 이를 캐치하곤 신기한 듯 그의 입가를 가리켰다·

“어머· 정말 웃네·”

“감각이 좀 돌아온 거야?”

“감각은 있었지· 자극으로 느끼질 못했을 뿐·”

설탕을 먹어도 아 단맛이구나 라고 느낌만 오지·

자극은 전혀 없어서 의욕이 사라지지 않았던가·

성지한은 윤세아의 말에 부엌으로 가 설탕을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그러자·

‘어··· 자극이 좀 생겼는데?’

설탕을 입에 한가득 넣어야 단 자극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지만·

그래도 예전 0이었던 시절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어때? 단맛 느껴져?”

“어· 아무래도 미션 속 세계랑 연관이 있는 거 같군·”

“삼촌 자극이 돌아온 게 거기랑 연관 있다고···? 뭐지? 신기하네·”

“미션을 클리어해야 할 이유가 늘었네·”

그러면서 성지한은 성지아 쪽을 바라보았다·

“누나· 공허의 마녀 때 기억 좀 나?”

“그때의 기억··· 완전치는 않아· 점점 희미해지고 있거든·”

“저 세계에서 공허의 마녀를 탐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를?”

“응·”

“잠깐만··· 생각 좀 해 볼게·”

성지한의 물음에 공허의 마녀 때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하는 성지아·

윤세아는 둘을 쳐다보다 입을 열었다·

“저쪽 세아한테 엄마 찾아 주게?”

“서브 퀘스트 목표라서 찾는 거야·”

“아··· 그런 거였어? 그래도 엄마까지 구해 줄 수 있어?”

“뭐 그래야지·”

성지한의 대답에 윤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나는 삼촌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자랐지만··· 저 입장이었으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 아빠랑도 연 완전히 끊어졌고··· 삼촌도 지금 무신으로 바뀐 거니까 가족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잖아?”

“뭐 그건 그렇지·”

“응··· 그러니 의지할 사람이 1명이라도 있으면 나중에 미션 클리어 후에도 훨씬 살만하지 않을까?”

미션 클리어 후라·

‘그때도 저 세계가 유지되어 있을 거 같지는 않은데····’

성지한은 내심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최대한 노력해 봐야지·”

“응응· 그럼 엄마의 기억력이 중요해졌네·”

“···얘· 보채지 좀 마·”

그러며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던 성지아는·

“아· 그래· 아마도 난 그때····”

성지한에게 한 가닥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

미션 속 세계 배틀넷 센터의 VIP 룸·

이하연은 예전보다 한층 더 공손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지한님··· 아 아니 무신님이라 호칭해야 할까요?”

“편한 대로 불러라·”

이번에 눈앞의 남자가 무신으로 판명되었으니까·

‘아니 진짜··· 어떻게 내 기프트를 알아냈나 했더니· 무신이었어?’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는 자신의 기프트에·

배팅에 중독된 것까지 한눈에 알아본 건 역시 신이어서 그런 거였나·

성지한이 자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걸 그렇게 납득한 이하연이었다·

“네· 무신님· 그 저번에 제안 주신 거····”

“그래· 하기로 한 거였지? 길드 마스터에 비서·”

“네네! 당연하죠! 길드도 만들어 왔습니다!”

그녀는 성지한의 물음에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상대는 수틀리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무신·

‘덕분에 약혼자도 알아서 떨어져 나갔지···’

이하연에게 집착하는 기색을 보였던 이혼남도·

성지한이 랭킹 1위의 얼굴 털을 싹 다 뽑아 버리고 검왕의 쌍검도 반토막 낸 걸 보여 주자·

더 이상 그녀를 귀찮게 하지 않았다·

무신이 찍은 여자를 건드렸다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그를 정상으로 되돌려준 것이다·

“그럼 세아를 길드로 편입시키고 성장만 우선시해·”

“네· 바로 그렇게 할게요·”

“아 그리고· 크리스토프라고 아나?”

“크리스토프 해설요? 네· 무신님께서 이번에 탐색 기프트 예시로 지목한 분이죠·”

탐색 기프트 덕에 앞자리에서 멀뚱멀뚱 구경하다가 어제의 주연 중 한 명이 되었던 크리스토프 해설·

“그 사람 능력을 좀 써야겠어·”

“기프트 탐색을요···?”

“응·”

“저· 근데 무신님은 던전 포탈 밖에서 파괴할 수 있지 않나요? 굳이 그가 왜 필요한지····”

“내가 이번에 공략할 건 어비스거든·”

어비스라니·

이하연은 성지한의 말을 듣고는 입을 크게 벌렸다·

“아· 아니 어비스라면··· 설마 북한에 있는 그?”

어비스·

던전 포탈 여러 개가 뭉쳐서 생기는 상위 던전으로·

대지에 검붉은 균열을 이루어 그 안에 존재했다·

“그래· 어비스 공략을 위해선 탐색 능력이 필요해·”

어비스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방위에는 거대 던전 포탈이 있었으며·

이들은 어비스에 힘을 공급하는 에너지원이 되었다·

그래서 어비스에 진입하기 전에 거대 던전 포탈의 철거가 선행되어야 했다·

‘서브 퀘스트에서 얘기하는 주변 던전 포탈이 이거겠지·’

그리고 사실 포탈 파괴만이 목적이라면·

이하연의 말대로 굳이 크리스토프가 필요하진 않았다·

던전 포탈이 거대해지든 말든·

성지한의 힘이면 그냥 밖에서 포탈 자체를 부숴 버릴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저 안에서 누나를 찾아야 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지·’

공허의 마녀 시절 수많은 환상과 예지를 보았던 성지아는·

이 시절 자신이 거대 던전 포탈 안에서 일하던 광경을 보았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니 외부에서 거대 던전 포탈을 파괴했다가는 자칫 잘못하다가·

그 안에 있는 공허의 마녀까지 휩쓸릴 우려가 있었다·

‘동서남북 중 어디에 있는지는 모른다고 했지만··· 그거야 뭐 4개 다 가 보면 되고·’

안에 있는 몬스터를 쓸어버리고 공허의 마녀를 찾기만 하면 되니까 위치를 모르는 거야 별문제는 되지 않았다·

다만 공허의 마녀를 찾을 때 숨겨진 공간이 있을 수 있으니·

이를 위해 기프트 ‘탐색’이 필요했다·

“어비스는 이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니 저기서도 관심을 보일 것 같지만··· 크리스토프 측에서 탐색의 대가를 바랄 수 있습니다·”

“대가라··· 가진 건 힘밖에 없는데?”

“요즘 세상은 그게 최고죠·”

스페이스 리그에 들어서며 망조가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인류·

현재 시대를 사는 이하연 입장에선 힘이 최고란 이야기가 나올 법했다·

성지한은 그 대답에 피식 웃곤 그녀에게 가이드를 제시했다·

“그래· 탐색만 도와준다면 던전 포탈을 100개도 부숴줄 수 있다고 해·”

“100개요···?”

“어· 그래도 이하연 당신이 한번 조율해 봐·”

“아· 네! 최대 100개라고 상정하고 협상해 보겠습니다·”

그러면서 이하연은 윤세아의 길드 가입 절차를 재빨리 마치고는·

크리스토프에게 연락을 하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다·

“무신님이 도박 중독자라고 하셨는데··· 그런 것 치고는 일도 되게 열심히 하시는 거 같아요· 저분·”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잘하는 스타일이거든·”

“아하··· 무의 극의에 오르면 그런 것까지 알 수 있나요?”

“뭐 비슷하다·”

현실에서 업무 폭탄으로 검증된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성지한은 그냥 무신이라서 다 안다· 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그건 그렇고 길드 가입해서 성장 버프 받았나?”

“네··· 효과가 정말 엄청나던데· 한번 검증하러 가 봐도 될까요?”

“나한테 일일이 허락받지 말고 얼마든지 갔다와· 다이아까지 올라가는 게 네 1차 목표니까·”

“다이아라니····”

지금 브론즈 리그 소속인데 언제 다이아까지 올라가나·

윤세아는 너무 까마득한 느낌이 들었지만·

“무공은 더 배우고 싶지 않나?”

“앗··· 바로 갔다 오겠습니다!”

성지한이 무공이라는 당근을 흔들자 바로 빠릿빠릿한 태도로 레벨 업을 하러 갔다·

그리고 몇 시간이 흐른 후·

“무신님· 크리스토프가 아직 출국을 하지 않아 바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하연이 환한 기색으로 그를 다시 만나러 왔다·

“그는 탐색에 협조하는 대신 어비스 공략과 관련한 배틀튜브 독점 생중계와 무신님과의 인터뷰를 원했습니다·”

“그래? 던전 포탈 제거는 딱히 원하지 않았나 보군·”

“네· 미국은 사정이 좋다 보니····”

인류가 요즘 힘들어지고 있다곤 해도·

미국은 세계 랭킹 1위라 던전 포탈 문제가 크게 대두되진 않았다·

“좋아· 요구 조건 모두 받아들이지·”

“네· 그리고··· 플레이어 몇 명이 더 따라가도 되냐고 묻던데 어떻게 대답할까요?”

크리스토프를 따라온다는 플레이어라·

‘누군지 왠지 알 거 같네·’

성지한은 살짝 웃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얼마든지 따라오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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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2레벨로 회귀한 무신, The God of War Who Regressed Level 2, The Martial God who Regressed Back to Level 2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NO. 4212. ‘Humanity’ was defeated in the relegation war.] [The obliteration of mankind begins.] After the last survivors on Earth failed the final mission and perished, he was given a chance to return to the ‘first entry point’ before the world was doomed to end. -I, Sejin Yoon, have decided to live as a Japanese from this point forward! –From now on, please call me Ryuhei Ito. As soon as he opened his eyes, the first thing he heard was the news of his brother-in-law’s betrayal, the “current king of swords” in Korea. “…that’s it, I’ll take care of this bastard first!” Watch the relentless steps of the Korean martial artist, Seong Ji-han, who will save the future from destruction and achieve peace with his thorough planning for a thorough revenge! [M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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