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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Chapter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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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벨로 회귀한 무신 외전 33화>

외전 33화

구궁팔괘도에 임가영이 빨려 들어가고 이하연만 남았을 때·

-안 돼!!! 아 이럴 줄 알았어 ㅠㅠ 가영이가 앞에 나갈 거 같더라니 ㅠㅠ-위에 이하연임? 왜 저러는 거야?

-ㅇㅇ ㅋㅋㅋㅋ 임가영 루트 타서 한탄하나 봐

-아 그런 거였어? ㅋㅋㅋㅋ

현실의 이하연은 한참을 한탄했다·

임가영 데려갈 때부터 불안하더라니·

결국 자기 대신 그녀가 끌려가게 되었으니까·

하지만·

막상 구궁팔괘도 안에 들어온 성지한이 본 것은·

“자기야····”

침대 위에서 촉촉한 눈으로 다가오는 이하연이었다·

속이 다 비치는 검은색의 네글리제를 입고 있는 그녀·

침실엔 무드등이 비추고 은은한 향수 냄새가 나는 것이·

구궁팔괘도에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묘하기 짝이 없었다·

-어··· 갑자기 19금?

-뭐야 들어오자마자 뭐 하는 거야 ㅎㅎ

-저 길마님···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요?

-다행히 네글리제 안에 속옷은 입고 있네 ㄷㄷ

-다행? 저게 왜 다행임 못 봐서 아쉬운데 ㅡㅡ

-전 세계에 생중계될 뻔했잖아 ㅋㅋㅋ

-오너님!!! 제발 막아 주세요!!!

어지러이 채팅이 올라오는 성지한의 채팅창·

특히 이러다 자신의 몸을 시청자에게 노출하게 생긴 이하연은 더욱 다급했다·

‘그럼 문제지·’

성지한이 침대 옆에 놓인 이불을 바라보자·

스르륵!

이불이 저절로 날아가며 이하연을 감쌌다·

“으··· 응? 뭐 뭐 해 자기야?”

“오늘은 날이 아니라서·”

“무슨 소리야? 오늘 꼭 해야 하는 날이잖아! 얼마나 참았는데···!”

그러면서 이불을 풀려고 하는 이하연·

성지한은 그런 그녀를 더 꽁꽁 묶어 버렸다·

-에이··· 아쉽당

-끝까지 가지 ㅎㅎ

-큰일 날 소리 하네요 ㅡㅡ 미성년자들도 보는 채널입니다 -길마님 살았네 ㅋㅋㅋ

채팅창에 그렇게 아쉬움 담긴 채팅이 올라올 즈음·

성지한은 침대에서 일어나 상태를 파악했다·

‘나도 가운만 걸치고 있네·’

가운 안에 걸친 건 속옷뿐·

이거 정말 일 치르기 직전에 온 거 같은데·

성지한은 가운을 벗곤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었다·

그러자 이하연이 그걸 보고는 급히 소리를 질렀다·

“자기야··· 진짜 뭐 해? 왜 옷 입어!? 이러다 현우 오면 어쩌려고!”

“현우?”

“응· 가영이랑 같이 나갔지만 언제 올지 모른다니까!”

임가영은 현우란 사람이랑 같이 나간 상태인 건가·

그럼 구궁팔괘도에 같이 끌려온 사람 중 한 명의 소재는 파악됐네·

근데·

‘세아는 어디 있지?’

성지한이 윤세아를 찾기 위해 이하연을 띄운 상태로 방문을 나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청의 영역을 확장시키려 할 때·

삑· 삑!

현관문이 열리면서·

다급해 보이는 임가영과 사탕을 쪽쪽 빨고 있는 남자아이가 들어왔다·

“남편이 이상해졌어!”

그러자 임가영을 보곤 잘됐다는 듯 호소하는 이하연·

“우와· 엄마 재밌겠다! 아빠 나도!”

한편 남자애는 둥둥 떠 있는 이하연을 보곤 신기한 듯 다가와서·

자기도 띄워 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이번엔 아들인가?’

설마 얘가 이하연이 말했던 현우인가?

성지한은 아이를 살펴보았다·

저번에 보았던 엘리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아이·

“근데 이래야 동생 생기는 거야?”

“아니· 너도 해 줄게·”

그러면서 성지한이 아이도 둥둥 띄우자·

“와! 와! 엄마! 나도 날아!”

아이는 허공에 둥둥 뜬 채로 신나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임가영은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성지한을 향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그··· 무신님 맞으시죠?”

“그래·”

“이건 대체····”

“일단 세아를 찾고 이야기하지·”

“세아???”

임가영에게 사정을 설명하기 전에 앞서·

같이 구궁팔괘도에 들어온 윤세아를 찾기 위해 성지한이 청의 영역을 넓히고 있을 즈음·

덜컥!

거실 너머에서 방문이 급히 열렸다·

“무신님···! 아· 여기 계셨군··· 요?”

다른 방에 소환되기라도 한 건가·

성지한을 찾곤 반가운 얼굴로 그를 보던 윤세아는·

이쪽을 보고는 눈만 깜빡거렸다·

그리고·

휙!

세아 이름이 나왔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 표정을 짓던 이하연은·

“성지한··· 쟤 누구야?”

윤세아를 위아래로 훑어보고는 그를 다시 살벌한 얼굴로 노려보았다·

“오늘 안 하려던 게 쟤 때문이었어? 언제부터 바람 핀 거야 너? 와· 진짜··· 너····”

“쟨 내 조카야·”

“뭐? 장난해? 조카 죽었다며!”

“그 죽은 조카가 쟤라고·”

“와· 너··· 사람을 바보로 알아? 바람 펴 놓고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나올 수가 있어!!!”

그러면서 화를 내기 시작하는 이하연·

-분명 시작은 19금 씬이었는데···

-아수라장인데요···?

-근데 당사자 입장에선 절대 안 믿긴 하겠다 ㅋㅋㅋ 죽은 줄 알았던 조카가 왜 튀어나와 ㅋㅋㅋ-ㄹㅇ 거사 날 거부하더니 갑자기 안 보던 여자가 집에서 튀어나온다??? 집안 뒤집어지죠?

-이하연 풀어주면 식칼로 찌를 기세임 ㄷㄷ

시청자들은 아까와는 태도가 180도 바뀌어 살기가 풀풀 넘치는 이하연을 볼 수 있었다·

‘이거 참··· 차라리 이하연이 왔어야 했는데·’

구궁팔괘도에 이하연이 끌려왔다면·

옷차림 때문에 당황해했겠지만 그래도 이런 아수라장은 안 벌어졌을 텐데 말이지·

“···임가영· 이하연한테 설명 좀 할 수 있겠나?”

“그· 무신님· 저도 이 상황은 잘 파악이 안 돼서····”

“무신? 왜 당신이 무신이야?! 가영이 너도 왜 갑자기 무신이라 그래?”

개판 오분 전의 상황·

“언니· 저희 다른 세계에서 왔어요·”

하나 윤세아는 의외로 침착하게 말문을 열었다·

“다른 세계? 하· 말이 되는 소리를····”

“그럼 원래 삼촌이 배런의 힘을 쓸 수 있었나요?”

“배런의 힘?”

“몸 둥둥 떠 있는 거요·”

“그건····”

그 말에 잠시 말문이 막힌 이하연·

“그리고 봐봐요· 임가영 님· 저 아시죠?”

“네· 검왕의 딸이자 무신 아니 성지한님··· 의 조카시죠·”

“그 인간의 딸인 건 빼 버리고 싶네요··· 어쨌든· 제가 언니 생각대로 바람녀였다면 임가영 님이 제 편을 들었겠어요?”

윤세아가 임가영을 가리키자 이하연의 시선도 따라갔다·

“가영아· 너····”

“저도 아직 이 상황이 정확히 파악이 안 되지만··· 아가씨· 그녀의 말은 사실입니다·”

“아가씨라고? 결혼한 뒤론 그렇게 안 불렀는데····”

그리고 아가씨라는 호칭에 눈을 크게 뜬 이하연은·

복잡한 얼굴로 잠시 생각하다가 한숨을 크게 쉬었다·

“···후우· 그래· 어디 이야기는 들어보죠·”

* * *

30분 후·

“도저히 믿기지가 않네요····”

옷을 갈아입은 이하연은 윤세아의 설명을 듣고도·

긴가민가한 얼굴로 고개만 설레설레 흔들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갑자기 무슨 전조도 없이 남편이랑 임가영이 다른 세계의 인물과 뒤바뀌었으니까·

그것도 중요한 날에 말이다·

한편·

“아빠 아빠가 아빠 아니야?”

사탕을 빨면서 어른들 눈치를 살피던 남자아이는·

성지한을 빤히 올려다보며 그리 물었다·

어린아이가 듣기엔 이해하기 힘든 이야기일 텐데·

그래도 어느 정도 갈피를 잡고 있네·

“오래 안 있을 거야· 곧 돌아올 거다·”

“으응··· 근데 그러면 저 누나는 뭐라고 불러야 해?”

“음· 사촌 누나겠지·”

“사촌 누나?”

성지한의 말에 윤세아한테 다가간 아이는·

“근데 누나 되게 예쁘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현우도 삼촌 어릴 때 닮아서 귀엽네·”

“그래? 난 엄마 닮았다고 하던데·”

그러면서 윤세아한테 다가가 관심을 보이는 아들을 보면서·

이하연은 어이없다는 듯 말문을 열었다·

“아니· 쟨 예쁜 누나 오니까 바로 저기 붙네? 현우야· 언제는 엄마랑 가영이가 제일 이쁘다며?”

“응· 근데 누나도 제일 이뻐·”

“····”

제일이란 용어를 남발하는 아들을 보며 이하연이 고개만 설레설레 저었을 때·

“저· 근데··· 아가씨께선 성지한 님이랑 어떻게 결혼하신 겁니까?”

임가영이 이하연과 아이를 번갈아 보다 질문했다·

“우리? 배틀튜브를 통해 만났지·”

“배틀튜브요?”

“응· 그이가 배틀넷 승부 예측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거든·”

배틀넷 승부 예측사 성씨의 채널·

윤세아가 죽기 전까지만 해도 띄엄띄엄 운영하던 이 채널은·

그녀가 죽은 후 성지한이 극한상황으로 내몰렸을 때부터·

제대로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 채널에서 나오는 수익과 승부 예측을 통한 수익이 시너지를 이루며·

성지한은 밑바닥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었다·

헌데 여기서는 채널을 통해 이하연까지 만났던 건가·

“난 남편의 재능이 진짜라고 판단했어· 그래서 남은 전 재산을 투자했지·”

“···전 재산을요?”

“응· 어차피 내가 해봤자 매번 말아먹는데 남편한테 맡기는 게 낫잖아? 하지만 전 재산을 그냥 맡길 순 없어서 붙어 있다 보니 정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 아들도 가졌지·”

그때의 일이 생각나는지 아련한 눈으로 아들을 바라보던 이하연은 말을 이어 나갔다·

“물론 임신하니까 집에서는 당장 정리하라며 반대가 극심했지만··· 남편은 오히려 거기에 자극받았나 봐? 투자의 신이 되어 버렸어·”

“투자의 신··· 말입니까?”

“응· 예측하는 족족 적중해서 부가 커지더니 결국 이성 길드도 돈으로 사 버렸을 정도니까·”

한국 최고의 길드인 이성 길드를 승부 예측으로 모은 돈으로 샀다고?

도박의 신인데?

“···그리고 나중엔 그 재산으로 성공한 워리어가 되었죠· 저희 남편이 한국에 있음에도 세계 랭킹 3위니까요·”

어쩌면 이 세계의 성지한이야말로 기프트 ‘방랑자의 눈’을 가장 잘 사용한 사람이겠군·

“근데 여러분들은··· 왜 여기 오시게 된 거죠?”

남편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한 이하연은 셋을 둘러보며 그렇게 질문했다·

그러자 임가영와 윤세아의 시선이 절로 성지한에게 쏠렸다·

영문도 모른 채 여기 끌려온 거나 다름없는 임가영·

그리고 구궁팔괘도 해체를 같이 따라오긴 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던 윤세아였기에·

저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건 성지한밖에 없었던 것이다·

“거대한 태극이 곧 떠오를 거다· 그때가 되면 안전한 곳에 대피해 있어·”

“태극···?”

무슨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

갑자기 태극을 거론하자 이하연은 의아한 얼굴로 고개만 갸웃했다·

하긴 갑자기 태극 이야기를 꺼내면 그런 반응을 보일 만했다·

“그러면 그··· 원래 남편이 돌아올 때까진 얼마나 걸릴까요?”

“글쎄· 오래 걸리진 않겠지· 하나 태극이 떠오르기 전까진 있을 것 같다·”

“태극··· 빨리 떠야 날짜를 맞출 수 있겠는데· 늦으면 다음 기회로 미뤄야겠네요·”

둘째를 가지기 위해 찍어 둔 날이 지날까 전전긍긍해하는 이하연·

그걸 본 성지한이 쓴웃음을 지었다·

‘다음 기회라····’

구궁팔괘도 속 세계·

지금까진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모두 태극에 의해 멸망했다·

태극이 떠오른다는 건 결국 이 세계의 종말을 의미하는 거나 다름없었으니·

이하연이 빨리 태극이 떠올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영 기분이 이상했다·

한편·

윤세아한테 딱 달라붙어 있던 남자아이는 성지한에게 다가오더니·

“아빠· 아빠! 사촌 누나랑은 진짜 결혼 못 해?”

아빠가 아니라고 들었음에도 친근하게 그를 아빠라 불렀다·

“어· 사촌이랑은 결혼 못 해·”

“힝··· 누나랑 같이 살고 싶은데·”

그러면서 결혼이 안 된다니까 울상을 짓는 아이·

“현우야~ 지금 같이 있으면 되지~”

윤세아가 그러며 팔을 벌리자·

아이는 성지한한테서 등을 확 돌리더니 얼른 그녀의 품 안으로 뛰어갔다·

-ㅋㅋㅋㅋ 바로 가는 거 봐라

-거참 애들도 얼굴 보네;

-몰랐음? 애들이 더 냉정함 ㅋㅋㅋ

-근데 원래 둘째 가지려고 저렇게 일정도 잡음? 애는 그냥 쉽게 생기는 거 아니었어?

-ㄴㄴ 그러면 불임 클리닉이 왜 있겠음··· ㅡㅡ

-ㄹㅇ 우리 부부도 엄청 안 생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태극에 대해선 보고가 전혀 안 들어오네요·”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연락해 보던 이하연은 현 상황을 알려 주었다·

구궁팔괘도에 진입하고 얼마 안 있어서 뜨던 태극·

하나 이 세계에선 나타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다만 걸리는 점은 있었다·

“지금 몇 시지?”

“지금··· 저녁 8시요·”

“그런 것 치고는 밖이 너무 밝군· 여름도 아닌데·”

저벅· 저벅·

성지한이 창가로 이동해 밖을 보자·

하늘 위에서 새하얀 빛이 내리쬐고 있었다·

현재 시각을 생각하면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저기에 있었나·’

성지한은 8시임에도 중천에 계속 떠올라 있는 태양을 바라보았다·

빛의 중점에는·

“····”

동방삭이 가만히 수염을 쓰다듬은 채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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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2레벨로 회귀한 무신, The God of War Who Regressed Level 2, The Martial God who Regressed Back to Level 2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NO. 4212. ‘Humanity’ was defeated in the relegation war.] [The obliteration of mankind begins.] After the last survivors on Earth failed the final mission and perished, he was given a chance to return to the ‘first entry point’ before the world was doomed to end. -I, Sejin Yoon, have decided to live as a Japanese from this point forward! –From now on, please call me Ryuhei Ito. As soon as he opened his eyes, the first thing he heard was the news of his brother-in-law’s betrayal, the “current king of swords” in Korea. “…that’s it, I’ll take care of this bastard first!” Watch the relentless steps of the Korean martial artist, Seong Ji-han, who will save the future from destruction and achieve peace with his thorough planning for a thorough revenge! [M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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