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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Chapter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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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벨로 회귀한 무신 외전 42화>

외전 42화

[본론이라···]

깜빡· 깜빡·

빛의 눈은 새하얗게 빛났다가 꺼지길 몇 번 반복했다·

[먼저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군요· 주인님·]

“고맙다?”

[예· 미트라의 의지는 아크가 붕괴할 때 완벽하게 소멸했지만···]

번뜩···!

빛의 눈이 깜빡거리는 걸 멈추고는 성지한을 직시했다·

[당신 덕에 부활할 수 있었습니다·]

“나 덕분에 부활했다고···?”

[예· 제가 주인님을 주인님이라 부르는 이유지요·]

예전과는 달리 깍듯이 예의를 차리는 미트라·

그가 이렇게 나오는 게 자신 덕에 부활해서 그랬다는 건가?

“난 널 부활시킬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그러셨겠지요· 직접 명령하신 건 아니니까·]

“무슨 말장난이지?”

[직접 보시지요·]

그러면서·

지이이잉···

빛의 눈앞으로 하나의 화면이 나타났다·

거기서 나온 건·

아크 내부에서 성지한과 강상이 심각한 얼굴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무극의 완전한 제어가··· 그렇게 쉽지 않은 것이었습니까?-부끄럽지만 그렇다네· 아크에서는 워낙 초월체의 힘이 강하니 무극의 힘이 상대적으로 억제되어 있지만· 이곳을 나서고 난 이후에는 통제하기가 쉽지 않을 거야·

-그렇군요···

-그래도 너무 걱정말게· 영 안 되면 이 놈을 봉인하고 죽을 테니· 이것보다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겠는가·

-맞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무극 걱정은 나중에 하자면서 끝난 대화·

성지한은 이 장면을 직접 보자·

‘아····’

그제서야 왜 이걸 기억하지 못했는지 깨달았다·

‘내가 일부러 기억에서 지웠구나·’

강상이 말로는 목숨을 바쳐 막아 보겠다고 했지만·

이 당시 빛의 권능을 받아들여 모든 재능이 극에 달한 성지한은·

-···이건 막기 힘들 것 같은데·

최악의 상황이 닥치면 무극을 막을 수 없을 거라고 예측했다·

지금이야 아크에서 억제되어 있지만·

무극이 세상에 풀리고 난 이후에는 모든 것을 무無로 되돌릴 가능성을 지녔으니·

미트라의 문제를 해결하고도 이건 하나의 뇌관이 될 소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의 성지한은·

-지금은 초월체 문제가 먼저다· 잡념이 끼어들어선 안 돼·

무극에 대한 정보를 의도적으로 기억에서 지웠다·

아크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기도 벅찬데 그 이후를 생각하는 건 너무 나갔으니까·

거기에 초월체를 접할 때 이 기억을 지니고 있으면·

무슨 부작용이 생길지 우려했던 것이다·

하나·

[기억을 지운 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심층 심리에 자리한 주인님의 걱정과 우려··· 초월체는 읽을 수 있었으니까요·]

“무극에 대한 걱정을··· 초월체가 읽었다고?”

[그렇습니다·]

성지한의 명령에 따라 스스로를 봉인하던 초월체·

하나 그는 그 와중에도 성지한의 걱정을 읽고는·

이를 해결하는 방안도 같이 착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초월체가 도출해 낸 결론은 간단했다·

[무극의 대처법은 주인님께서 이를 완전히 깨달아서 강상과 함께 봉인하던지··· 빛의 권능을 부활시키는 것이지요·]

무극을 익혀 강상을 도와 봉인을 진행하던지·

아니면 빛의 힘을 다시 받아들여라·

그게 초월체가 무신의 탑에 봉인되어가는 와중에도 도출해 낸 답이었다·

‘···그래서 이런 세상을 만들어 낸 건가?’

무극을 익힐 수 있도록 고안되었으면서·

동시에 백광도 존재하는 세계·

여길 만들어 낸 건 초월체의 파편이었나·

하지만·

한 가지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있었다·

“···그런데 미트라 네가 이렇게 활동하는 건 뭐 때문이지?”

[아크의 억제에서 벗어난 무극의 폭주는 손쉽게 대처할 수 없는 수준· 초월체는 예전의 힘을 어느 정도 회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빛의 눈이 깜빡거렸다·

[그리고 초월체의 힘을 회복하기 위해선 예전 설계자가 필요한 건 당연한 순리··· 초월체는 삭제한 데이터를 복원해 저를 되살렸지요·]

“허··· 삭제하라고 했더니 복원을 해?”

[하지만 안심하시길· 저는 주인님께 반항하지 못합니다· 아니 애초에 할 생각도 없죠·]

지이이이잉···!

그러면서 눈 아래 생겨나는 빛의 궤적·

반원을 그린 그 빛은·

미트라가 저번부터 보내던 웃는 이모티콘과도 비슷했다·

[이제 주인님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였습니다·]

그러면서 떠오르는 하나의 화면·

거기엔·

공허의 마녀 옆에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윤세아가 보였다·

어비스의 바닥 공허의 마녀 석상이 있는 자리에서·

보랏빛 기운에 감싸인 상태로 바닥만 쳐다보고 있는 그녀·

[첫 번째 선택지는 윤세아를 베는 겁니다· 그래서 무정을 이루어 최종적으로 무극을 익히시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트라의 반원이 짙게 번쩍거렸다·

마치 비웃는 것과 같은 모양새·

[하지만 이것은 단 한 번으로 완성되지 않을 겁니다· 조카 따위를 벤다고 어찌 무정에 들어설 수 있겠습니까? 내 부모도 내 자식도 아닌데 말이죠·]

“···그 말은·”

[이러한 시뮬레이션을 수십 수백 번 거쳐야· 비로소 주인님께서는 무극에 닿을 수 있겠죠·]

윤세아를 한 번 베는 거 정도로는 안 되고·

이 과정을 수십· 수백 번은 반복해야지 된다는 건가·

‘이 짓을 한 번도 아니고···?’

성지한이 입술을 깨물었을 때·

[두 번째 선택지는 보다 쉬운 것입니다·]

지이이잉····

그러며 화면 하나가 더 떠올랐다·

거기엔·

태양의 형상이 나타나 있었다·

[태양에 닿아 빛의 권능을 다시 받아들이십시오·]

*   *   *

‘초월체의 파편이 저기에 있었나·’

무신의 탑 내부에 파편화하여 봉인한 초월체·

이 세계에서는 태양에 봉인되어 있었던 건가·

‘양자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후자가 압도적으로 쉽군·’

이 세계의 시뮬레이션을 되돌려 윤세아를 수십 수백 번 베는 것과·

태양에 닿아 백광을 다시 흡수하는 것·

둘 중 뭐가 쉬운지는 명약관화했다·

[빛의 권능을 받아들이시고 다시 창조주의 힘을 얻으십시오· 그리고 강상과 무극을 빛의 힘으로 격리시키고 저 여자는··· 뭐 마음대로 하십시오· 현실로 끄집어 내도 되고 그냥 이 세계를 유지해도 되겠지요·]

“이건 무극을 대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초월체가 되살아나기 위한 수단인 거 같은데·”

[그리고 초월체의 주인은 당신입니다· 이는 무극이라는 변수 때문에 봉인한 자신의 힘을 되찾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러면서 미트라의 입모양이 다시 번쩍거렸다·

[그리고··· 솔직한 제 생각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뭔데?”

[조카 따위가 뭐라고· 저런 여자 벤다고 무정해지겠습니까? 수십 수백 번의 시뮬레이션으로 불가능할 겁니다· 시뮬레이션의 방향성이 나중에는 부모· 자식· 연인 등으로 뒤바뀔 수 있으니··· 괜히 고생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리죠·]

조카 벤다고 무슨 무정을 이루겠냐면서 쉬운 길로 가자고 설득하는 미트라·

하긴 그가 친딸한테 했던 짓을 생각해 보면·

그깟 조카 하나 벤다고 사람이 무정에 다다를 거란 생각을 할 리가 없었다·

‘그래· 쉬운 길은 이쪽이지····’

하나 애초에 왜 그토록 아크에서 초월체를 봉인하려 들었던가·

이걸 받아들이면·

기존의 현실 세계를 스스로 뒤엎을 거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미트라가 자신의 인류를 모두 소멸시키고 초월체를 만든 거처럼·

‘그리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백광을 이대로 그냥 받아들이고 초월체를 활성화하면·

처음에는 좀 버틴다 싶어도·

분명 자신은 미트라와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건 예상이나 걱정이 아니라 확신이었다·

백광을 받아들인다는 건·

궁극적으로 현실의 세계를 완전히 포기하겠다는 걸 뜻했다·

‘하지만 백광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무극을 막는 방법은 전자밖에 없다····’

이 미션 속 세계를 수도 없이 돌려서·

윤세아를 죽이고 계속 죽여서 무정에 닿으라는 전자·

그것도 그녀가 1회차의 윤세아라는 걸 확실히 깨달은 상태에서 죽여야지 효과가 극대화되겠지·

저번 생의 윤세아야말로 성지한의 미련이자·

그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미안함을 느끼고 후회했던 대상이기에·

그러니 이렇게 타겟으로 나온 것일 터다·

‘···그런데 뭔가 걸리는 게 있군·’

무극이 문제인 건 알겠다·

그리고 그 해결 방법으로 나온 두 방안도·

다들 일리는 있다·

하지만 그럼 왜·

“왜 내가 여기서 활동할 때 감정을 되찾았던 거지?”

[그건···]

“무정을 위해서라면 자극에 더욱 무뎌져야 할 텐데? 굳이 내가 그 상태인데 왜 이걸 되돌린 거지?”

성지한의 의문에·

눈 아래 있던 반원의 입꼬리가 슬그머니 내려갔다·

그러며 잠깐 침묵을 지키더니·

[글쎄요··· 소중한 것이 사라지는 경험을 하려면· 일단 ‘소중함’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무감각한 상태라면 그런 마음 조차도 안 들테니 그런 거겠지요·]

지금껏 ‘확신’에 가득 찬 채 이야기하던 것과는 달리 추측을 하는 미트라·

“너··· 확실히 모르네?”

[마음 같아서야 속이고 싶지만 주인님 앞에서 거짓을 고할 수 없는 입장이라서요· 사실 그쪽은 저의 관할이 아니라서 모릅니다·]

이거 보면·

아까 주인 타령하던 소리가 완전히 거짓말을 아닌가 보네·

성지한은 입꼬리가 점점 내려가는 상대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았다·

“모른다고····”

[네·]

“그럼 너· 미트라의 목적은 뭐지? 솔직히 답해라·”

이 질문에·

빛의 반원이 점점 내려가 미소가 사라지고·

일자가 되었다·

[···제 목적은 주인님이 초월체의 힘을 되찾을 때 저의 코드를 머리에 주입시키는 것입니다·]

“네 코드를?”

[네· 하지만 너무 경계하지 마십시오· 창조주가 된 주인님께 필요한 건 반려· 그 자격을 갖춘 이는 저뿐입니다·]

이놈은 이런 상황에서도 반려 타령이네·

하나 빛의 권능을 되찾고 나면·

처음에는 몰라도 언젠가는 기억해 둔 미트라의 코드를 발현하여 그를 부활시킬지도 모르지·

초월체를 완전히 운용하려면 둘이 다 필요하다고 했으니까·

“뭐 어떻게 됐든· 구궁팔괘도에 대해선 자세히 모른다 이거군?”

[그렇습니다·]

“그럼 그건 누구의 관할이지?”

[···그거는·]

이건 답변하기 싫은지 글자가 올라오는 속도가 느려지는 미트라·

성지한은 그걸 보곤 피식 웃었다·

“내가 네 주인이라며? 쓸데없는 로딩 그만하고 답변해라· 위치까지 확실히 해서·”

[···알겠습니다·]

지이이잉···!

성지한의 명령에 미트라가 화면을 하나 띄웠다·

거기에 나타난 건·

[구궁팔괘도를 관할하는 건 무신 동방삭입니다·]

가부좌를 튼채·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동방삭이었다·

‘역시 그인가····’

무극을 막기 위해 미션 속 세계가 만들어진 이유는 알았다·

하지만 정말로 무정해지기 위해서라면·

사라진 감정이 다시 되돌아오는 과정이 굳이 필요했을까?

미트라의 설명은 나름 그럴 듯했지만·

‘확신이 아니라 추측에 불과했지·’

이 세계에서 시스템으로 기능하던 미트라·

전지전능한 그가 모르는 정보라면 이쪽에서 확실히 알아야 했다·

‘동방삭을 만나야겠군·’

그러려면 어비스의 밑바닥으로 가야겠지·

파아아앗···!

성지한은 즉시 어비스로 향하는 포탈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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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2레벨로 회귀한 무신, The God of War Who Regressed Level 2, The Martial God who Regressed Back to Level 2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NO. 4212. ‘Humanity’ was defeated in the relegation war.] [The obliteration of mankind begins.] After the last survivors on Earth failed the final mission and perished, he was given a chance to return to the ‘first entry point’ before the world was doomed to end. -I, Sejin Yoon, have decided to live as a Japanese from this point forward! –From now on, please call me Ryuhei Ito. As soon as he opened his eyes, the first thing he heard was the news of his brother-in-law’s betrayal, the “current king of swords” in Korea. “…that’s it, I’ll take care of this bastard first!” Watch the relentless steps of the Korean martial artist, Seong Ji-han, who will save the future from destruction and achieve peace with his thorough planning for a thorough revenge! [M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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