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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Chapter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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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레벨로 회귀한 무신 외전 43화>

외전 43화

어비스의 밑바닥·

성지한은 중간 지점에 도착한 후 먼저 남쪽을 바라보았다·

윤세아와 공허의 마녀가 있는 자리·

거리상으로는 어마어마하게 떨어져 있었지만·

스탯 청은 물론이고 백광까지 얻게 된 성지한은 무리 없이 그녀를 바라볼 수 있었다·

그리고 거기엔·

“····”

아까 화면에서 봤던 것처럼 윤세아가 쪼그려 앉아서 땅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다·

눈동자에 초점이 없이 거의 혼이 나간 듯한 그녀·

성지한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다가 방향을 돌려 북쪽을 향하려 했지만·

[잠깐···!]

스스스스····

성지한의 등 뒤로 공허가 피어오르더니·

공허의 마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한아· 잠깐··· 잠깐만!]

예전과는 달리 성지한을 ‘지한’이라고 부르는 공허의 마녀·

그녀의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무신에게 가기 전에 제발··· 제발 내 말을 좀 들어줘!]

“무슨 말을 하려고?”

[···나도 이제 알게 되었어· 이 세계의 진실에 대해·]

그래서 자신을 이름으로 부른 건가·

성지한은 등을 돌려 공허 쪽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스으으윽···!

거기서 보랏빛 석상이 나타났다·

눈과 코를 빼고는 구궁팔괘도의 문양이 빼곡하게 그려져 있는 공허의 마녀·

그녀는 이쪽으로 오자마자 성지한에게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제발 부탁이야· 다른 사람은 다 괜찮으니· 그래 나도 얼마든지 죽여도 되니까· 제발 세아만이라도··· 죽이지 말아 줘!]

다른 건 다 괜찮으니까 윤세아의 목숨만 살려 달라는 공허의 마녀·

성지한은 이를 듣고는 그녀에게 되물었다·

“이 세계의 진실 어떻게 알게 되었어?”

[그건··· 배틀넷 시스템에서···]

미트라가 관여하는 시스템 메시지·

그가 성지아에게 진실을 알려 주고 윤세아의 목숨만 살리라고 사주했나 보네·

‘역시 그는 내가 빛의 힘을 다시 받아들이길 원하는군·’

초월체의 힘을 다시 받아들이면 미트라의 코드도 새겨진다고 하니까·

길게 봐서 성지한이 자신을 완전히 되살리도록 만드는 게 그의 목적인 거 같았다·

그리고 성지한이 초월체를 다시 얻게 하기 위해선 ‘창조의 힘’을 갈구해야 하니·

성지아를 시켜 제발 윤세아를 살려 달라고 읍소하게 만든 거겠지·

“왜 내가 세아를 죽일 거라 생각해?”

[지한이 네가 북쪽으로 가면··· 무신에게 가면 그럴 거라고 했어·]

“아니· 그에게 확인할 게 있을 뿐이야· 너무 걱정 말고 세아나 돌봐 줘·”

[하지만··· 하지만···]

“시스템은 너무 믿지 말고·”

성지한은 그리 이야기했지만·

공허의 마녀는 이를 불신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하기야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

성지한은 공허의 마녀 위에 그려진 구궁팔괘도를 바라보았다·

석상 위로 수도 없이 중첩되어 있는 구궁팔괘도의 문양·

지금껏 봤던 구궁팔괘도 중에서는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구조였다·

그가 가만히 이를 보고 있자니·

지이이잉····

구궁팔괘도 위로 새하얀 빛이 일렁이면서 글자가 떠올랐다·

[진입 조건 : 무신 동방삭과의 동행]

‘아··· 이게 세아가 보았던 건가?’

저번에 이하연이나 임가영과의 동행이 필요하다고 알려 줬던 윤세아·

그녀가 봤던 글자가 이런 식으로 나왔던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동방삭과 동행해야 진입이 가능하다니···

‘저게 지금까지 본 구궁팔괘도 중 가장 강력한데 진입 조건이 하필 동방삭이군·’

성지한은 진입조건 문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공허의 마녀에게 말했다·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같이 갈까?”

[같이···?]

“그래· 북쪽으로·”

잠시 생각하던 공허의 마녀는·

[···알겠어·]

성지한의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어차피 남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려움에 떨고 있느니·

자기 눈으로 직접 보는 게 낫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그럼··· 당장 가자·]

“그래·”

성지한이 한 걸음을 걷자·

슈우우욱···!

거리가 순식간에 압축되면서 둘은 어느덧 북쪽의 끝에 도달했다·

그리고 거기엔·

가부좌를 튼 채 허공에 둥둥 떠 있는 동방삭이·

“왔는가·”

태연한 얼굴로 성지한을 맞이했다·

* * *

무신 동방삭·

사실상 미션 속 세계의 최종 보스라고 할 수 있는 그는·

‘그냥 똑같네·’

성지한이 예전에 익히 알던 동방삭과 똑같았다·

“그래··· 선택은 했는가?”

“선택이라면····”

“현실을 위해 혈육을 베고 무극을 익힐 것인가· 아니면 혈육의 정에 이끌려 초월체를 다시 받아들일 건가·”

스으윽·

동방삭은 수염을 쓰다듬으며 성지한과 공허의 마녀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여기까지 온 걸 보면 무극을 택했나 싶었는데··· 저 석상을 데려온 걸 보면· 아직 자네의 마음을 모르겠군·”

“···선택하기 전에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무언가?”

“구궁팔괘도 말입니다만·”

스윽·

성지한이 공허의 마녀에 새겨진 구궁팔괘도를 가리키자·

동방삭이 수염을 쓰다듬는 손을 멈추었다·

“이 세계가 왜 만들어졌는지는 알겠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말해 보게·”

“구궁팔괘도··· 이를 해체하며 감정을 되찾는 건 사실 이 세상의 목적을 위해선 불필요한 일입니다· 저것을 통해 무정해지기보다는 오히려 감정이 생겨났거든요· 무극을 익히기 위한 세계에 저런 장치가 필요하겠습니까?”

이 세상이 만들어진 근본 원인은 강상의 무극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한 선택지는 두 가지로·

무극을 익히겠는가 초월체를 다시 흡수하겠는가로 나뉘었다·

그래서 이 무대는 성지한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구궁팔괘도는 선택지를 명백하게 역행하는 장치였다·

“····”

성지한의 물음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동방삭은·

스윽·

손가락으로 구궁팔괘도를 가리켰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지· 같이 한번 들어가 보겠는가?”

[잠깐···? 어딜 들어 와···?]

공허의 마녀는 그 말에 깜짝 놀랐지만·

“그러지요·”

성지한이 대답하자·

슈우우우···!

공허의 마녀의 몸에 새겨진 구궁팔괘도가 일제히 움직였다·

“가세·”

그리고 동방삭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둘의 몸이 일제히 구궁팔괘도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엔 또 어떤 세상이 나오는 건가·

성지한은 그런 생각을 품으며 진 안으로 들어왔지만·

‘음···?’

공허의 마녀의 몸에 새겨진 구궁팔괘도 안은·

아까 있었던 곳·

어비스의 지하와 똑같은 풍경이었다·

다만·

“이건····”

대체로 아무것도 없는 편이었던 아까의 지하와는 다르게·

이곳에는 인간 몸뚱아리의 파편이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

갈기갈기 찢긴 듯한 인체의 조각·

어떤 곳은 안구와 안와 주위·

어떤 곳은 팔과 다리만 남아 있는 등·

육체의 파편은 어비스의 지하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그리고 이를 바라보던 성지한은 이게 뭔지 금방 눈치를 챘다·

“···이들은 태극의 망혼이군요·”

태극의 망혼·

동방삭에게 숱하게 죽어 나갔던 성지한의 파편·

성지한이 지금껏 살펴보았던 구궁팔괘도는 모두 태극의 망혼과 연관이 되어 있었다·

헌데 그들의 본체는 성지아에게 그려진 구궁팔괘도에 있던 건가·

“그렇네· 자네가 보았던 구궁팔괘도는 이들이 꿈꾸던 세상이지· 자네처럼 말이야·”

“저처럼··· 말입니까?”

“그렇네·”

스으윽·

그러면서 동방삭은 성지한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첫 번째 세계에서의 윤세아를 살린다· 그게 자네가 진정으로 원하던 소원 아니었는가?”

“···그건·”

“본심을 솔직하게 따르게·”

본심을 따르라·

그건 구궁팔괘도 안의 동방삭이 숱하게 이야기하던 말이었다·

하지만 거기서는 무극을 추구하라고 하면서 그리 말한 것이었는데·

막상 실제로 만난 ‘무신 동방삭’은·

네 진짜 마음을 이야기하라고 하며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부인할 수 없군요· 예· 그렇습니다·”

그리고 성지한도 여기까지 오니·

자신이 진짜 품고 있던 생각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아크에서도 수도 없이 생각했습니다· 초월체의 힘 창조의 힘이 있으면 그 아이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구요·”

회귀 후 윤세아는 구했지만·

사실 그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되살리고 싶었던 건·

그전에 1회차에서 희생당했던 윤세아였다·

이들 태극의 망혼이 된 ‘성지한’처럼·

두 윤세아는 같지만 다른 사람이었으니까·

아크에서 잠깐 쉴 때면·

“이 힘이 있다면 그녀를 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저를 수도 없이 어지럽혔습니다·”

“이해하네·”

“···하나 이러한 집착을 계속 품고 있다면 아크에서의 마지막 전투는 패할 것이 불 보듯 뻔했죠· 초월체를 접했을 때 창조의 욕구를 참지 못했을 테니까요·”

창조를 하면 결국 초월체에게 굴복하게 된다·

성지한은 이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기에·

자신의 감정 감각을 모두 극도로 깎아나갔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

미트라가 1회차의 세계와 강상의 세상을 살리며 자신에게 선택을 강요했을 때·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었죠·”

-그전에 미트라가 만든 세계 중 우리 세계는 재봉인하자·

성지한은 강상의 세계는 놔뒀지만·

1회차의 세상은 아예 봉인해 버렸다·

그가 창조의 힘으로 정말 원했던 걸·

냉정히 판단하여 외면한 것이다·

하나 이 말을 들은 동방삭은 옅게 웃음을 지었다·

“아니· 그렇지 않네·”

“···네?”

“정말로 냉정하게 판단했다면 봉인할 필요가 뭐 있었겠는가? 그냥 삭제하면 그만인 것을·”

“아····”

“자네는 그때부터 흔들렸던 거네·”

아·

그런 거였나·

‘삭제’가 아니라 ‘봉인’을 택한 이유는·

그렇게 감정을 깎아내려고 해도 미련이 남아서 그런 거였나·

성지한이 동방삭의 말을 부인하지 못할 때·

“이들도 마찬가지야·”

스으윽····

동방삭이 태극의 망혼을 바라보았다·

“이들은 자네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네· 최후의 순간 자네가 깎아내린 감정도 파편이 대신하여 받았지· 하지만 창조의 힘을 인지하고 접한 순간· 이들에게도 각자의 후회와 소망이 떠올랐네·”

“그것이··· 구궁팔괘도에서 보였던 세상입니까?”

“그래· 이들도 나에게 죽기 전으로 돌아가서 각자의 가족과 삶을 영위하고 싶어 했지· 인간이라면··· 당연한 욕망 아니겠는가?”

소피아와 결혼한 파편이나 이하연과 결혼한 파편·

아니면 여자 여럿과 염문을 뿌리고 다니던 파편 등·

수도 없이 많은 성지한의 인생이 구궁팔괘도 안에 압축되어 있었다·

이들도 모두·

창조의 힘을 접하곤 본능적으로 그때로 되돌아가고 싶었던 건가·

“결국 봉인된 1회차의 세상· 그리고 태극의 망혼과 초월체의 파편· 이게 모두 무신의 탑에 봉인되어 혼합된 세상이 바로 이 세계네·”

무신의 탑에 죄다 쑤셔 넣었더니 이런 혼종이 탄생한 건가·

성지한이 쓴웃음을 지을 즈음·

동방삭은 자신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리고 말이네· 자네는 나에게도 미안한 감정을 지니고 있더군·”

“동방삭 님···에게 말입니까?”

“그래· 자네의 세상에선 내가 강상에게 몸을 넘겨주지 않았던가· 자넨 그게 마음에 걸렸나 보네· 초월체와 접했을 때 날 되살렸으니까·”

“그렇다면····”

“자네가 봉인한 지구엔 나도 있었네·”

성지한은 그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어쩐지 사정을 다 알고 있나 싶더라니·

이곳의 무신 동방삭은 자신과 계속 함께했던 그였단 말인가?

성지한이 놀란 기색을 보고는 동방삭은 씩 웃음을 지었다·

“헌데 말이네· 내가 왜 여기서 무신이 되었는지 아는가?”

“알려 주십시오·”

“자네가 그리 생각해서네·”

“제가··· 말입니까?”

“그래·”

스으윽·

동방삭이 그러며 주변을 둘러보자·

꿈틀· 꿈틀····

성지한의 파편들이 애처롭게 움직이면서·

그 시선을 피하려고 애썼다·

동방삭에게 완전히 겁을 집어먹은 듯한 태극의 망혼·

자신의 일부가 저런 모습을 보이니·

동방삭이 반가운 거와는 별개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자네는 무신의 칭호를 받았지만 스스로를 무신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네·”

“····”

“성지한의 마음속에 동방삭은 넘을 수 없는 벽이기 때문이지·”

그야 당연하다·

동방삭·

아크에서도 버그 수준으로 분류된 그의 재능을·

어찌 뛰어넘는단 말인가?

비록 무신의 칭호를 가진 게 자신이라 해도·

성지한은 언제나 진짜 무신은 동방삭이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젠 그래선 안 되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자네의 앞엔 선택지가 두 개 있다고 했지·”

성지한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에게 직면한 양자택일의 상황·

윤세아를 베어 무극을 익힐 것이냐·

아니면 초월체를 받아들여 빛의 힘으로 무극을 봉인할 것인가·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이렇게 두 가지가 전부였다·

“하지만 사실 하나가 더 있네·”

“방법이 더 있단··· 말입니까?”

“그래· 간단하지· 자네가 날 이기면 되니까·”

툭· 툭·

동방삭은 자신의 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극한의 무武는 이를 뛰어넘는 힘으로 제압하고·”

“····”

“초월체도 자네의 무로써 억제하면 그만이네·”

동방삭이 제시한 세 번째 해법·

그건·

“이것이야말로 무신武神이 나아가야 할 길이지····”

네 힘으로 다 때려 부수라는 간단명료한 답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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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Martial God Regressed to Level 2

2레벨로 회귀한 무신, The God of War Who Regressed Level 2, The Martial God who Regressed Back to Level 2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NO. 4212. ‘Humanity’ was defeated in the relegation war.] [The obliteration of mankind begins.] After the last survivors on Earth failed the final mission and perished, he was given a chance to return to the ‘first entry point’ before the world was doomed to end. -I, Sejin Yoon, have decided to live as a Japanese from this point forward! –From now on, please call me Ryuhei Ito. As soon as he opened his eyes, the first thing he heard was the news of his brother-in-law’s betrayal, the “current king of swords” in Korea. “…that’s it, I’ll take care of this bastard first!” Watch the relentless steps of the Korean martial artist, Seong Ji-han, who will save the future from destruction and achieve peace with his thorough planning for a thorough revenge! [M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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