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dont have javascript enabled! Please enable it! Overpowered Archmage Doesn’t Hide His Talent Chapter 242 - English Novel
Switch Mode

Overpowered Archmage Doesn’t Hide His Talent Chapter 242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eck here for how to translate it.

EP·242

“···진짜로 진짜로 이겨버렸네·”

“이렇게되면 영웅이 되는 건····”

마법 학부의 대표들은 아직 현실을 실감하지 못한 표정으로 경기장 위를 바라보았다· 플란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서있었고 저 멀리 비올라의 신형이 초라하게 쓰러져 있는 채였다·

“····”

평소에 잘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트릭시조차도 이번에는 멍하니 입술을 뻐끔거렸다·

사실 플란이 이길거라는 걸 예측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플란을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또 신뢰하고 있었으니 플란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더없이 강하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기대를 품는 것과 그러한 기대가 실현되는 것 사이에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었다·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말이다·

‘심지어 평범하게 승리한 것도 아니야·’

플란이 비올라를 상대로 거머쥔 것은 압승이었다· 둘 사이의 격차가 현저하게 벌어져있음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여실히 알려주었다는 뜻·

“베키·”

“응· 루이스·”

“····”

“····”

베키와 루이스는 서로의 이름을 불렀지만 어떠한 대화를 주고받지는 않았다· 가끔 세상에는 어떠한 말도 없이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가능할 때가 있다·

회복을 마친 마이에브조차도 혀를 내둘렀다·

‘정말이지 종족에 구애받지 않는 인물·’

인간은 이러하다· 엘프는 이러하다· 혈귀는 이러하다─ 등의 특징이 플란에게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듯 했다· 

그는 분명 이전보다도 강해져 있었다· 그의 뜻과 능력을 조금 쫓았다 싶으면 또다시 훌쩍 멀어져있는 일도 이제는 꽤 익숙하다·

그러나 마이에브는 이제 이러한 것을 실감하더라도 열등감을 느끼기는 커녕 웃을 수 있었다·

플란은 이제 마이에브에게 있어서 쓰러트릴 적이 아니라 삶의 스승같은 존재이니까·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삶의 이유가 되어주는 햇빛이니까·

“아하하· 그런데 있잖아·”

난데없이 루이스가 웃음을 터뜨리자 대표들의 시선이 루이스에게로 집중되었다· 모두가 그의 시선을 쫓자 저 멀리 마법 학부의 교수들이 보였다·

“···?”

그리고 다들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런 감정 표현도 가능한 분들이셨나?’

‘저런 모습은 정말 처음보는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본적 없었던 어느때보다도 다채로운 표정으로 감탄하고 있는 교수님들을 보고 있자니 신기하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그리고 자신들만 놀란게 아닌 것 같아서 이게 현실이라는 실감이 한 박자 늦게 밀려온다· 

“어····”

바이올렛이 멍하니 고깔모자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곁에서 턱이 빠질 정도로 입을 떠억 벌리고있는 비서의 모습도 정말 가관이었다·

“내가 보고있는게 맞는지를 모르겠네·”

“안경을 벗으니까 안 보이죠·”

“아니 굳이 안경 문제가 아니라·”

바이올렛과의 짧은 대화를 통해 비서는 겨우겨우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흥분이 조금도 가라앉지 않은 얼굴로 말을 이었다·

“이 정도면···· 플란이 이제 우리보다도 대단한 거 아닐까 싶습니다· 우린 도대체 뭘 했는지····”

“에휴 진짜!”

“억!”

바이올렛이 비서의 머리 위로 고깔모자를 휙 덮어씌워버렸다· 얼굴에 비닐봉지가 씌워진 듯 비서가 한동안 팔을 허우적거린다· 

바이올렛이 잠시 후 고깔모자를 치운 뒤 말했다·

“일단 축하만 해주면 그걸로 충분해요·”

“그런···· 그런거겠죠? 아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쉽지가 않습니다·”

비서가 고장난 기계처럼 버벅거리는 모습을 보는 것은 바이올렛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데 고장난 비서의 모습이 너무나도 이해되는 것은 왜일까·

여전히 떨리는 손으로 자꾸만 안경을 썼다 벗었다하는 비서를 한동안 바라보다가 바이올렛은 다시 플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이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놀라움? 감탄? 그런 표현으로는 감히 설명조차 불가능하다·

다른 누구도 아니고 영웅의 자리에 가장 어울린다고 일컫어졌던 비올라를 압도했다는 건···· 지금까지 거머쥐었던 어떤 승리와도 결이 달랐으니까 말이다·

‘···비슷한 사례가 하나라도 있었나?’

같은 사례는 일단 절대로 못찾는다· 그럼 비슷한 사례를 찾아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비슷한 사레조차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았다·

바이올렛이 산 세월이 장생종만큼 길지 않아서가 아니다· 본인이 태어나기 이전의 역사적 지식을 동원하더라도 정말 이랬던 적은 없었다·

“아아···· 이런·”

마법 학부의 총장 코네트가 손바닥 하나로 자신의 얼굴을 천천히 가렸다· 남들이 볼 수 없는 입가에서는 자꾸만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건 단순히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과는 아주 살짝 달랐다·

코네트의 삶에 있어서도 시련이 없었겠는가 도전이 없었겠는가· 그녀는 다만 플란이 저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각오해야하고 또 노력해야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상황이 즐거운 것이다·

마침 경기장 위로 올라온 황실 관계자가 코네트트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때가 왔구나·’

코네트는 곧바로 옷매무새를 단정히하며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플란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값진 승리를 얻어왔으니 승리를 승자답고 여유롭게 만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코네트의 몫이다·

절대로 어리숙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되었다·

“다녀오세요 총장님!”

“다녀오세요!”

교수들이 하나둘 코네트를 향해 외쳤다· 이 순간 떨리는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 것은 모두가 마찬가지이리라·

한 걸음· 두 걸음·

우아하게 코네트는 경기장을 향해 나아갔다·

마법 학부의 승리를 선언하기 위해서 말이다·

“····”

모든 것이 새하얗다· 

자신은 분명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데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것 같은데 머릿속에 떠오르는 색상은 그저 하얀색 뿐이었다·

비올라는 대자로 누운 채 멍하니 하늘을 보았다·

자신은 패배했다·

변명이나 핑계를 한 글자조차 댈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한 패배였다· 문득 머릿속이 역재생되어 처음 일부터 찬찬히 떠오르기 시작한다·

생각해보면 호위 기사가 패배했을 때부터 예상 밖의 일이기는 했었다· 계획대로라면 기사들은 오늘 전승을 챙긴 뒤 영웅을 가려내야했으니까·

물론 호위기사의 패배같은 건 수습이 가능했다·

오히려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조금 긴장감을 설치할 수 있는 도입부였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런데 자신은····

영웅 후보 제 1번으로 거론되던 자신이 완패를 당했다· 말 그대로 완패다· 플란의 옷깃을 조금 찢어놓는 것 말고는 어떠한 위해도 입히지 못했다·

‘탓한다면 누굴 탓해야할까·’

한 명의 범인을 명확히 찾아내면 속이라도 편할 텐데 도저히 불가능했다· 따지고보면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이들과 자신에게 죄는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걸 어떻게 예측하겠는가?

“저···· 비올라님····”

대자로 뻗어있는 비올라 곁에 황실 관계자가 한 쪽 무릎을 꿇고서 조심스레 말을 붙였다·

“혹시 일어나실 수 있겠습니까? 이제 슬슬 결과를 발표해야하는데····”

“····”

“일어나지 않는다면 치료소로 실려가셔야합니다· 저희가 비올라님을 수습해도 되겠습니까?”

황실 관계자의 말이 너무나도 현실성 없게 느껴진다· 패배를 예상한 적 없기에 뭐라고 대답해야할지도 알 수 없었다·

이런 순간 자신은 일어나서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여야하는가 아니면 치료소로 실려가서 못볼꼴을 보지 않는 것이 맞는가····

이런 고민을 해야하는 자신의 처지 자체가 통탄스러웠다·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거대했다·

결국 비올라는 어떠한 대답도 내뱉지 못했다·

그리고 딱히 그런 비올라를 원망하는 이도 없었다· 여기있는 이들중에서 충격을 받지 않은 이가 없는데 당사자가 받은 충격은 얼마나 컸겠는가·

결국 황실 관계자가 곁의 관계자들에게 말했다·

“비올라님을 수습해· 치료소로 모셔다 드려라·”

“예·”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완전히 벗어나는 순간까지도 비올라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았다· 그런 비올라를 바라보며 기사들은 고개를 푹 숙였다·

패배의 이유·

모든 기사들이 그 이유를 찾으려 들었지만 이유는 역시 단 하나 뿐이었다· 마법 학부가 기사들보다 강했을 뿐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간절함·

노력·

힘·

모든 분야에서 어느 것 하나 이긴 것이 없다·

그때쯤 마법 학부의 코네트가 경기장 위로 올라섰다· 기사측에서는 어쩔 수 없이 코네트의 호위 기사가 경기장 위로 올라선다·

코네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아 호위기사님·”

“····”

“오늘 경기 감사합니다·”

평범한 안부에도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호위 기사가 슬쩍 뒤를 돌아보니 다른 기사들도 마찬가지인 듯 했다·

다시 코네트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단단하고 우뚝 선 모습· 어느때보다도 당당한 모습···· 기사들이 원했던 모습이다·

“오늘 경기····”

숙연해진 표정으로 호위 기사는 잘 움직이지 않는 입술을 떼었다· 보는 눈이 너무나도 많았기에 결례를 범하는 일 따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감사합니다·”

호위기사의 몸이 덜덜 떨렸다· 치욕에 몸둘 바를 모르는 모습이었지만 코네트는 그러한 광경을 눈에 넣는 대신 높다란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르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씨·

“이로써 영웅은···”

황실의 관료가 외쳤다·

“···마법사 플란으로 정해졌습니다!”

다음화 보기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Overpowered Archmage Doesn’t Hide His Talent

Overpowered Archmage Doesn’t Hide His Talent

Score 8.4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Archmage Kaplan possessed the body of a boy who was betrayed by his childhood friend. In the boy’s diary, he found by chance that he wanted to become a great magician. “Shall we try one more time, then?” ‘Let’s do it.’ In the end, those who are good at magic should use it well.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