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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dventurer Chapter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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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

54장· 천상의 크리세 (1)

“저는 미카엘라라고 해요!”

그야말로 활기가 넘치는 그 소개·

그러나 그 소개를 마주한 엘 팜 파티는 어느 때보다 당혹감 어린 표정을 지었다·

‘미카엘라라고?’

‘우리가 찾는 그 안경의 주인인?’

가장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던 아이템을 찾는 게 이렇게 쉽게 풀릴 줄이야?

물론 엘 팜은 달랐다·

그는 미카엘라라고 자신을 밝히는 이가 등장하는 순간 그다지 크게 놀라지 않았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미카엘라의 안경이 발견된 건 최근의 일·

그렇다는 건 미카엘라란 자가 지금 천상의 크리세에 살아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였다·

단 엘 팜은 잊지 않았다·

‘그녀가 전부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곳에 그녀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이도 있을 것이며 그들이 엘 팜 파티에 우호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을·

‘위험하다고 여겨야 한다·’

아니 상식적으로 보면 매우 비우호적일 가능성이 높았다·

천상의 크리세는 지극히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1백 년이란 시간을 버텨왔다·

살아가는 이들은 외부인에 대한 감각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더군다나 엘 팜 파티 말고도 이곳을 우연하게 발견했을 모험가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었다·

‘그녀는 말했다·’

아니 분명 그랬다·

“오랜만에 모험가를 뵈었다고요?”

“예!”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그렇다는 건 이곳에 모험가들이 분명 왔었다는 의미!

그런데 그들이 아무런 소식이 없다?

이곳에서 죽었을 가능성이 높을 터·

긴장감을 풀 이유는 어디에도 없었다·

오히려 엘 팜의 머릿속은 복잡해졌다·

‘뭔가 있다· 이곳에·’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천상의 크리세에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을·

그와 별개로 엘 팜은 대화를 이어갔다·

“미카엘라 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예! 만나서 반가워요! 정말 반가워요! 이곳에는 정말 장로님하고 촌장님하고 미카엘밖에 없거든요!”

이어진 말에 엘 팜 파티는 이곳 사정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이어진 그 질문에 대답은 디보가 했다·

“당신 안경을 찾으러 왔습니다·”

“네? 제 안경이요?”

“예 혹시 안경을 잃어버리시지 않으셨습니까?”

그 질문에 그녀는 잠시 고민을 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안경이요? 제가 안경을 잃어버리긴 했죠· 그런데 그건 꽤 오래전의 일인데요?”

그 대답에 모두는 그녀가 정말 미카엘라일 거라고 확신을 했고 그 사실에 모두 미소를 지었다·

“보스 이거 운이 좋네요!”

“그래 이거 진짜 운이 좋네· 빨리 안경이나 받고 가자·”

이렇게 쉽게 원하던 아이템을 찾게 될 줄은 조금도 상상해 본 적 없었으니까·

“혹시 안경 하나 주시겠습니까?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습니다!”

“야 디보· 정신 차려· 여기 분들이 메소를 쓰겠어? 다른 식으로 제안을 해야지·”

“아!”

약소한 문제가 있을 것 같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물론 엘 팜은 달랐다·

“미카엘라 씨 이곳을 나가는 방법 알고 계십니까?”

“보스?”

그 질문에 모두는 고개를 갸웃했다·

왜 여기서 이런 질문을 할까?

“안 그래도 그걸 말씀드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 의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곳을 나가실 수 없어요· 지금 크리세에는 알 수 없는 결계가 존재하고 있거든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어요· 이곳을 나갈 수가 없게 됐어요·”

그 설명을 듣는 순간 디보를 비롯해 모두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단순히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동안 아무도?’

그 말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여러모로 심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보스 어떻게 합니까?”

이렇게 되면 미카엘라의 안경 따위가 중요한 게 아니게 됐으니까·

그에 대해서 엘 팜은 일단 한 가지는 확신했다·

“방법이 있을 거다·”

막연한 확신은 아니었다·

‘그 누구도 나갈 수 없었다면 레지스탕스가 이곳을 최후의 피신처로 썼을 리 없다·’

이곳을 오고 간 이들이 있다는 것·

‘쉬운 방법은 아니겠지·’

물론 엘 팜은 그 방법이 쉽다고 낙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서두르지 않았다·

“일단 정보를 모은다·”

위험한 길을 갈 때 서두르는 것보다 더 위험한 짓은 없었으니까·

다행히도 단서는 금방 나왔다·

“자세한 이야기는 장로님하고 하시면 될 거예요!”

미카엘라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엘 팜 파티를 자신들의 마을로 데려갔고 그곳의 장로 티탄을 소개해 줬다·

“정말 오랜만에 외부인을 보게 되는군·”

그리고 장로 티탄은 말했다·

“밖으로 나가고 싶다고? 나도 그러고 싶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방법이 없네· 방법은커녕 지금 우리는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네·”

“생존이요?”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키우던 가축들이 몬스터가 되어버렸네·”

천상의 크리세에 생긴 이상한 일들을·

“자세히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말 그대로네· 우리는 자급자족을 해왔네· 이곳에서 가축을 기르고 밭을 가꾸었지·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섬이 흔들리고 조각나기 시작하더니 제멋대로 섬이 움직이기 시작했네· 이후 정신을 차렸을 때는 지금 이런 상황이 되었네· 우리는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되었고 섬의 가축들은 몬스터가 되었지·”

그 말을 듣는 순간 엘 팜은 알 수 있었다·

“크리세를 움직이던 무언가에 문제가 생겼군요·”

그리고 티탄 장로 역시 마찬가지였다·

“천상의 크리세에는 코어가 존재하네· 그 코어의 힘이 천상의 크리세를 존재케 하지·”

그는 이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나를 비롯해 모두는 그 코어에 생긴 문제가 모든 일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네·”

아주 명확한 이유를·

그렇기에 그 이유를 들은 엘 팜 파티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이유가 명확한데도 해결 못 한다는 건····’

방법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그만큼 지금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의미였으니까·

특히 천상의 크리세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단순한 이들이 아니었다·

거인족!

일반 모험가들과는 감히 비교 자체를 거부할 만큼 육체의 강인함이 남다른 종족이었다·

‘거인족도 잡을 수 없는 몬스터라는 건데·’

그런 그들도 어찌하지 못하는 몬스터다?

매우 힘든 몬스터라는 의미·

모두의 표정이 굳은 건 그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있을 수는 없었다·

엘 팜은 말했다·

“저희들이 한번 해결해 보겠습니다·”

아쉬운 건 엘 팜 파티였고 그러니 엘 팜 파티가 나서서 움직여야 할 때·

“코어의 위치를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티탄 장로의 말마따나 코어의 존재를 확인해야 했다·

물론 엘 팜은 알았다·

“코어는 천상의 크리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일세·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는 모험가라고 하더라도 알려줄 수 없네·”

결코 순순히 알려줄 리가 없음을·

그게 상식이었다·

엘 팜 파티가 코어를 더 망가뜨리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천상의 크리세가 추락할 수도 있는 일·

‘자포자기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지금 천상의 크리세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은 거인족들은 이미 모든 것에 체념한 상태였다·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었다·

그러니 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없었다·

그걸 알면서도 엘 팜이 이런 말을 꺼낸 이유는 간단했다·

“실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믿음을 사기 위해서·

물론 그런 엘 팜의 말 몇 마디에 티탄 장로가 믿음을 보이거나 그럴 리는 없었다·

반응도 없었다·

이미 모든 것을 체념한 이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면 그게 도리어 이상한 일일 터·

그렇기에 티탄 장로는 말했다·

“우리 마을 밖으로 나가면 저빌이란 놈들이 진을 치고 있네· 놈들을 잡아 와 보게· 그 정도도 못 하면 더 이상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겠지·”

그 말에 엘 팜은 고개를 끄덕였다·

“몇 마리만 잡으면 됩니까?”

“백 마리쯤 잡아 와 보게· 쉽지는 않겠지만·”

말을 뱉는 티탄 장로의 목소리에 조금의 기대감도 없었다·

“미카엘라 그 아이가 길을 알려줄 걸세·”

“장로님과의 대화는 어떠셨나요?”

다시 만나게 된 미카엘라·

“저빌이요? 맙소사·”

그런 그녀는 엘 팜 파티와 티탄 장로 사이의 대화를 듣는 순간 굳은 안색으로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짓이에요! 저빌은 매우 포악한 놈이에요! 전부 죽으실 수도 있어요!”

그 걱정에 디보를 비롯해 모두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티탄 장로와 달리 미카엘라의 목소리에는 진심으로 엘 팜 일행을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으니까·

“놈들은 보통 괴물이 아니에요· 제가 기르던 토끼들이라서 잘 알아요!”

그러나 이어진 그녀의 경고에 디보를 비롯해 모두는 고개를 갸웃했다·

“기르던 토끼라고요?”

“예 제가 기르던 토끼들이 어느 순간 말도 안 되는 괴물이 되어버렸어요·”

그 설명에 디보를 비롯해 나머지 이들은 실소를 머금었다·

그 몬스터란 게 설마 기르던 토끼가 변한 것일 줄이야?

무시하는 건 아니었다·

그저 단순히 사나워진 토끼였다면 결코 몬스터란 표현을 쓰진 않았을 테니까·

하지만 가축 토끼가 괴물이 되어봐야 얼마나 무섭겠는가?

하물며 엘 팜 파티는 몬스터들 중에서도 무시무시하기로 그지없는 몬스터들을 수없이 상대해 본 모험가들이었다·

“미카엘라 양·”

그래서였다·

“제가 메이플 월드에서는 폴암의 영웅으로 불립니다· 이 폴암으로 머리통을 쪼개지 못하는 놈들은 없습니다· 토끼 정도는 저 혼자서도 충분히 쓸어버릴 수 있습니다·”

디보가 어느 때보다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그렇게 자신감 넘치는 미소와 함께 엘 팜 파티는 미카엘라의 안내를 받아 이동했다·

“지금 크리세는 여러 개의 조각으로 나뉜 상태에요· 마치 여러 개의 섬들이 징검다리처럼 있는 상태죠· 그 덕분에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살아남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저기부터는 달라요·”

마을의 끝 그 절벽과도 같은 그곳에서 미카엘라가 손가락으로 구름 너머를 가리켰다·

“저곳부터는 온갖 괴물들로 가득해요·”

거듭된 그녀의 걱정에 시선에 디보는 미소로 답했다·

“제가 그 저빌이란 놈을 쓸어버려 드리겠습니다· 절대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 말을 끝으로 엘 팜 파티는 미카엘라가 가리킨 곳으로 이동했다·

가는 방법은 이제까지 온 방법과 같았다·

구름을 통과했다·

그렇게 미카엘라가 경고한 크리세 마을 외곽 지역에 도착한 엘 팜 파티·

도착하자마자 디보는 폴암을 어깨에 들쳐 메며 말했다·

“거인족들이 겁이 많은 모양이네요· 고작 토끼 따위에 겁을 먹는 걸 보면 말입니다·”

넘치는 자신감을·

비단 그만 그런 건 아니었다·

나머지 이들 역시 디보 만큼은 아니지만 분명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었다·

단 한 명 엘 팜만 달랐다·

그는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가축으로 기르던 토끼가 몬스터가 된 거다·”

그의 경고에 디보가 피식 웃었다·

“예 고작해야 토끼죠·”

“고작이라··· 아직 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모양이군·”

“예?”

“가축이라고 했다· 기르던 가축·”

그 순간이었다·

뀨뀨!

엘 팜이 설명을 마치기 전에 엘 팜 파티의 귀에 울음소리가 들렸고 모두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뀨!

사람처럼 두 발로 선 채 손에 조잡한 창을 들고 있는 갈색의 토끼가·

“뭐야?”

몬스터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는 생김새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엘 팜 파티를 놀라게 한 건 그 생김새가 아니었다·

분명 이제까지 메이플 월드에서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몬스터이기는 했지만 엘 팜 파티는 이제까지 온갖 종류의 몬스터를 봐온 바·

처음 봤다고 해서 놀랄 모험가가 아니었다·

뀨!

“뭐 이렇게 커?”

그럼에도 놀란 이유는 그 저빌이란 몬스터가 그들의 생각 이상으로 크다는 점이었다·

당장 지금 가장 덩치가 좋은 랄프보다 키도 그렇고 체격도 그렇고 훨씬 컸다·

그 대목에서 엘 팜은 마저 설명을 했다·

“거인족이 키운 토끼다· 우리가 생각하는 토끼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한 건가?”

“아!”

그제야 비로소 모두는 엘 팜이 어째서 가축이란 단어를 거듭 강조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 크기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앞으로 마주할 몬스터는 생각한 것 그보다 더 크다고 생각해라·”

그렇게 조언을 해주는 엘 팜·

“디보·”

“예 보스·”

“그럼 이제 잡아봐라·”

“예? 저 혼자요?”

그런 엘 팜의 말에 디보가 기겁을 했다·

“아 아니 보스· 제가 아까 한 말 때문에····”

물론 엘 팜은 디보가 자신 있게 내뱉은 말 때문에 그런 지시를 내린 게 아니었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건 공략이다· 공략에 앞서서 가장 중요한 건 적응이고· 당장 이곳에서 제대로 전투를 치르는 것조차 쉽지 않을 거다·”

알았으니까·

“이곳은 하늘 위다·”

구름 위에서 싸운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이곳이 얼마나 지옥 같은지 깨닫게 될 거다·”

그리고 그 의미를 곧 동료들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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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Adventurer [Completed]

The Last Adventurer [Completed]

Score 8.2
Status: Completed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An era where the desperate, miserable, and tragic tale of the six heroes who sealed the Dark Mage, who sought to destroy Maple World, became the favorite legend of children. “The Cygnus Knights have fallen, the Resistance has collapsed, the Cross Hunters have been destroyed, and the adventurers have been annihilated. And the six heroes are dead.” An era where no one dared to resist the reappearance of the Dark Mage and his followers. “You are the only one left, El Paume. You’re the last adventurer.” In that era, there was an adventurer who continued to fight until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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